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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돌아온 것이냐?” 심화영은 몸을 돌리며 묻자 난옥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만 큰 도련님께서 이미 조사했는데 연정 아가씨의 계집종인 연월이 들여보냈다고 합니다. 대부인께서 지금 심문하고 계십니다.” 자객이 송연정과 관련이 있다는 말에 심화영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송연정은 이미 그녀의 장신구함에서 혼서를 가져갔고 그게 진짜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다시 연초를 시켜 혼서를 찾으라고 명령했을 리가 없다. 그건 말이 안 된다. 그렇다면 연초는 송연정 몰래 일을 꾸몄고 또 송연정이 이미 혼서를 가져갔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럼 연초는 누구의 지시로 움직였던 걸까? 밖으로 나온 심화영은 처마 밑에 서서 후작 저택을 둘러보며 조금 놀랐다. 전생의 그녀는 삼황자에게만 정신이 팔려 후작 저택의 상황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후작 저택은 누구든 쉽게 첩자를 심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가세가 기울어 있었다. 밖은 이미 어둠이 내렸고 심화영의 마음도 어두운 무언가에 의해 짓눌리고 있었다. 이때 자윤과 월계가 돌아왔고 심화영은 두 사람에게 단향을 잘 돌보라고 당부한 뒤 송로를 데리고 대부인의 혜심원으로 향했다. 송로는 뒤에서 따라오면서 화를 냈다. “연정 아가씨가 그런 사람일 줄 몰랐습니다. 전에 아가씨 앞에서 전하의 흉을 봐서 전하를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결국엔 본인이 전하의 부인이 되고 싶어서 그런 거였습니다!” 송로는 화가 안 풀리는지 계속 투덜거렸다. “그나마 아가씨께서 일찍 알아차리고 더 이상 전하를 싫어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소인이 보기엔 삼황자께서는 전하와 비교할 수조차 없습니다. 전하는 친히 전장을 누비며 본인을 증명하신 분이신데 삼황자께서는 하신 게 없지 않습니까? 경성에서 위세를 부리시는 것 외에 이루신 게 전혀 없습니다. 온화하고 우아한 모습도 가식적으로 보입니다! 필경 황실의 자손인 만큼 그 누구도 겉모습처럼 무결하지 않을 겁니다. 아가씨께서도 앞으로 삼황자를 멀리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심화영은 송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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