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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송해인은 다시 한번 노명숙에게 약을 잘 드셨는지 물어보고 간단히 맥을 짚었고 마음속으로 파악했다. 그녀는 명화 아주머니에게 이전 처방의 두 가지 약을 반으로 줄여 노명숙에게 앞으로 반 달 더 복용하게 하라고 말했다. 모든 일을 마친 후 송해인은 자리를 떠났다. 송해인이 멀어지는 것을 지켜보던 노명숙의 눈빛은 자애롭고 온화함에서 걱정과 약간의 분노로 바뀌었다. “정말 화가 나! 은찬 저 녀석이 여우 같은 임지영을 이렇게 감싸다니! 내 귀여운 송해이 마음속으로 얼마나 서운했겠어?” 명화 아주머니는 급히 노명숙의 등을 두드려 기운을 순환하게 하고 차를 가져왔다. “명화야!” 노명숙이 그녀의 손을 잡고 낮게 지시했다. “가서 임지영을 잘 조사해 봐.” 노명숙은 임지영이 겉보기보다 단순하지 않다는 느낌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노명숙은 그동안 송해인이 한은찬에 대한 감정을 지켜봐왔다. 게다가 이 혼인은 노명숙이 적극적으로 성사시킨 것이기에 자신의 소중한 손주며느리는 직접 지키기로 마음먹었다. 돌아가는 길에 한은찬이 운전하고 송해인은 조수석에 앉았으며 두 아이는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한준서는 프로그래밍 대회에 함께 참가한 친구와 통화하며 송해인이 그에게 수정 방법을 가르쳐 준 몇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와, 준서야, 네가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어!” 한준서의 친구도 천재 소년이었지만 목소리를 들어보니 그보다 조금 큰 것 같았다. 아마 십 대 후반 정도였다. 한준서는 앞자리 송해인을 슬쩍 보자 그녀가 잠든 걸 보고 낮은 목소리로 자랑스럽게 말했다. “엄청난 사람이 가르쳐 준 거야!” 눈을 감고 쉬고 있던 송해인의 입가가 살짝 올라갔다. 한진희도 태블릿으로 숙제를 처리하고 있었다. “아빠, 사진은 오 선생님께 보냈어요.” “응.” 한은찬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때 그의 휴대폰 화면이 켜졌고 새 메시지가 들어왔다. 한은찬이 확인 후 조수석에 잠든 송해인을 한 번 보더니 차 안 온도를 2도 올렸다. 차가 별장에 도착했을 때, 송해인은 적절한 시점에 깨어났다. 안전벨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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