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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배도현은 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덤덤하게 말했다. “바로 앞에 있길래 산 거야. 배고프지 않아도 다 먹어.” “전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야. 잘 먹을게.” 송해인은 어묵을 여러 꼬치 먹으면서 환하게 웃었다. 비싼 음식은 아니지만 누구보다도 행복해 보였다. 그녀를 지그시 쳐다보던 배도현은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음식을 다 먹은 후, 그는 송해인에게 생수병을 건넸다. “고마워.” 배도현이 생수병 뚜껑을 미리 따놓아서 쉽게 열렸다. “어디로 가면 돼?” “화서 제약 건물 맞은편에서 내려줘.” 그러자 배도현은 그녀를 지그시 쳐다보면서 물었다. “한은찬을 찾으러 가지 않아도 되겠어?” “안 갈 거야.” 그녀는 입술을 깨문 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더 이상 찾으러 가지 않겠다는 건가? 아니면 내일 아침에 만나러 간다는 거야?” 배도현은 계속 난감한 질문을 던졌다. 참다못한 송해인은 고개를 돌리고 엄숙한 어조로 말했다. “배 대표님, 솔직하게 얘기할게요. 저는 곧 한은찬과 이혼할 거예요. 개인적인 일 때문에 업무에 지장 주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녀는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으면서 맹세했다. 그러자 배도현은 간신히 웃음을 참으면서 고개를 돌렸다. “기대할 테니 열심히 해 봐.” 오늘 밤 배도현은 어쩐지 기분이 좋아 보였다. 운전하면서 차에서 흘러나오는 벨라스 노래를 따라 불렀다. 송해인은 벨라스어를 알아들을 수 있었다. 노래 가사를 들어 보니 솔로가 최고라는 내용이었다. 두 사람은 가는 길 내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노래를 들었다. 좁은 공간에 단둘이 있으니 어색해서 미칠 것만 같았다. 송해인은 휴대폰을 두고 오는 바람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핸들을 잡고 운전에 집중하는 배도현을 힐끗 쳐다보았다. 회색 셔츠를 입은 그는 소매를 접어 올렸다. 송해인은 소매 아래로 드러난 전완근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길고 가는 손가락, 큰 손바닥을 지그시 쳐다보던 그녀는 어딘가 익숙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갑자기 어느 한 장면이 떠올랐다. 배도현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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