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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배도현은 미소를 짓고는 나지막이 말했다. “나는 배고프니까 같이 밥을 먹으러 가자.” 그는 말하면서 핸들을 돌렸다. 송해인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차량은 앞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안전띠를 맸다. 몇 분 후, 한 번도 본 적 없는 가로수길이 눈앞에 펼쳐졌다. “지금 어디에 가는 거야?” 송해인은 창밖을 내다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조금 있으면 알게 될 거야.” 차량은 가로수길을 지나서 익숙한 거리에 들어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멈춰 선 곳에 먹자골목이 있었다. 청진 대학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본 적 있는 정겨운 곳이었다. 송해인은 배도현이 이런 곳에 와서 밥을 먹겠다고 할 줄 몰랐다. 안전띠를 풀던 그는 마침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배도현은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물었다. “왜 그런 눈빛으로 나를 보는 거야?” 송해인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 “너처럼 지위가 높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드라마 주인공처럼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할 줄 알았어. 전화 한 통이면 셰프들이 요리를 준비하고 주인공을 기다리잖아.” 그 말에 배도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를 지그시 쳐다보았다. 그에게 압도당한 송해인은 저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 완벽한 조각상이라고 불리는 남자가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으니 긴장되었다. “송해인.” 배도현은 낮은 목소리로 그녀를 불렀다. 송해인의 이름을 입에 담을 때마다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것 같았다. “여자 친구와 함께 있을 때는 고급 레스토랑에 가겠지.” 그는 핸들을 잡은 채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혹시 내 여자 친구가 되고 싶어?” 송해인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다급히 말했다. “아니. 나는 길거리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해.” 그러자 배도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차에서 내렸다. 송해인이 그를 따라 내리려는 것을 보고는 차갑게 말했다.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어. 그렇지 않으면 내일 해고할 거야.” 송해인은 배도현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발목이 아파서 오래 걷지 못하니 차라리 차에서 기다리는 편이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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