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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김순희는 차가운 표정을 지은 채 노려보았다. 그러자 임지영은 피식 웃더니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면서 말했다. “아줌마, 나한테 잘해주는 게 좋을걸요? 이 집에서 쫓겨나기 싫으면 똑바로 하란 말이에요.” 김순희는 어이가 없어서 실소했다. 몇십 년 동안 살면서 임지영처럼 뻔뻔스러운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허튼 소리하지 말고 당장 나가요!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찾아온 거예요?” 김순희는 말하면서 그녀를 내쫓았다. ‘이 늙은 하인조차 나를 업신여기는 거야?’ 임지영은 미간을 찌푸린 채 김순희를 밀어버리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온몸이 흙투성이가 된 채 뒷마당에서 걸어 나오는 한은찬을 발견했다. 그는 절반 정도 타버린 목도리를 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임지영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대학 시절, 송해인이 한은찬을 위해 며칠 동안 쉬지 않고 만든 목도리였다. 하지만 임지영이 춥다고 하면 한은찬은 그 목도리를 그녀에게 주었다. “아줌마,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임지영은 갑자기 뒤로 몇 걸음 물러나더니 덜덜 떨었다. “저는 그저 한 대표님이 걱정되어서 찾아왔을 뿐이에요. 따뜻한 호박죽을 먹으면 위가 덜 아플지도 몰라요. 아줌마, 이것만 주고 갈 테니 화내지 마세요.” 김순희는 갑자기 태도가 바뀐 임지영을 쳐다보면서 차갑게 말했다. “당장 이 집에서 나가요. 늦은 시간에 유부남이 걱정되어서 찾아왔다고요? 내가 그 말을 믿을 것 같아요?” 그녀는 말하면서 임지영을 밀었다. 세게 밀지도 않았는데 임지영은 뒤로 넘어졌고 도시락통에 담은 죽이 사방으로 튀었다. 임지영은 다리를 부여잡고 소리를 질렀다. “아, 뜨거워!” 그러나 김순희는 그녀의 연기에 속지 않았다. “연기하지 말고 당장 일어나요. 당신 때문에 사모님은 대표님과 이혼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무슨 낯짝으로 이 집에 찾아온 거예요?” 김순희는 말하면서 임지영을 끌고 나가려 했다. 그녀가 임지영을 붙잡기도 전에 뒤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줌마, 그만하세요!” 고개를 돌려 보니 한은찬이 이쪽으로 걸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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