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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지현욱은 눈앞에 서 있는 송해인의 또렷한 눈매와 표정을 바라보다가, 심장 한가운데로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저릿한 감각을 느꼈다. “응.” 지현욱은 송해인이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끝까지 눈으로 좇았다. 입가에 걸린 미소는 좀처럼 가라앉지를 않았다. 지현욱은 휴대전화를 꺼내 국내에서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일을 챙기는 손 부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병철아, 집 하나 사고 싶은데 오늘 안에 바로 들어가서 살 수 있는 곳으로 알아봐 줘. 오늘 안에 매매가 안 되면 전세든 월세든 괜찮아. 화서 제약 건너편 단지 쪽이야.” 그때 송해인이 이미 소고기 국수를 주문해 두고는 고개를 돌려 물었다. “현욱아, 너 매운 거 먹어?” 지현욱은 가볍게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오케이 표시를 해 보였다. 송해인이 다시 안쪽으로 돌아선 것을 확인한 뒤에야, 지현욱은 느릿하게 전화를 이어 갔다. “병철아, 가능하면 1동 쪽으로 알아봐줘.” 오늘 아침 이 자리에서 송해인을 만난 건, 우연이 아니었다. 지현욱은 정채영에게서 이미 들은 얘기가 있었다. 송해인이 화서 제약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지현욱은 일부러 거의 한 시간을 운전해 이쪽으로 나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우연한 마주침을 노리고 있었다. 생각보다 하늘도 지현욱을 도와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현욱은 조금 떨어진 길가에 검은색 마이바흐 한 대가 조용히 서 있었다는 걸 미처 알아채지 못했다. 그 차의 뒷좌석에서, 날 선 시선이 유리창 너머로 번뜩이고 있었다. 남자의 새까맣고 차가운 눈동자에서는, 지금이라도 구멍이 뚫릴 만큼 살벌한 기운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조수석에 앉아 있던 함영민은 뒤쪽에서 흘러나오는 저기압에 얼어 죽을 것만 같았다. “영민아.” 배도현의 목소리는 낮고 서늘한 나머지 말끝마다 얼음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저 사람 알지? 가서 정리해 와.” “...” 함영민은 속으로 한숨을 삼켰다. ‘오늘도 쉽지 않겠네...’ 그래도 별수 없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차 문을 열고 내려, 곧장 지현욱 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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