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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화

방은 방음이 되지만 바깥에 사람 있을까 봐 서나빈은 윤시헌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가도 돼요?] [응.] 서나빈은 한숨을 돌리고 작은 별실 문을 열었다. “!!” “!!” “!!” 서나빈, 심지원, 조원혁 등 몇 사람의 시선이 뒤엉켜 서로 얽혔다. 심지원은 속으로 식은땀을 흘렸다. 아까의 전화는 정말 최악의 타이밍이었다... 한 시간 전에 윤시헌이 막 메시지를 보내 서나빈에게 휴가 좀 내주라고 했다. 아픈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문간에 선 서나빈은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여기.” 윤시헌이 얼굴이 홍조로 물든 그녀를 힐끔 보고 앞에 놓인 디저트를 옆으로 밀어줬다. 그녀의 다리는 납을 부은 듯 무거워 굼뜬 걸음으로 가서 디저트를 집어 들고는 뒤돌아보지도 않고 나갔다. 윤시헌은 낮게 웃었다. 곁에 서 있던 조원혁은 겁에 질려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심 비서, 1층에서 기다려요. 인수인계 준비해요.” “네.” 심지원은 들고 있던 서류 한 부를 책상 위에 내려놓고, 서나빈 뒤를 따라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나빈 씨랑 대표님은...” 심지원이 살그머니 물었다. “지원 씨, 또 대표님한테 무슨 괴상한 조언 했어요?” “나빈 씨가 연락 안 한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냥 좀 더 먼저 나서 보라고 권했을 뿐이에요.” “제가 언제요?” “아닌가요?” “저...” 서나빈은 이를 바득 갈았다. ‘먼저? 정말 너무 먼저 나서네... 그래서 오늘 아침부터 메시지를 보냈구나.’ 딩.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서나빈은 열려 있는 대표실 문을 힐끗 봤다. 보니 윤시헌이 흰 셔츠를 벗어 의자에 걸고 있었다. 그녀는 급히 시선을 거두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아까 작은 별실에서는 감히 눈도 못 떴다. 대낮에는 너무 죄악 같았다. 지금은 또 못 참고 두어 번 더 보고 싶어졌다. ‘잠깐, 왜 옷을 벗는 거지?’ “지원 씨, 다음에 대표님한테 조언할 때는 저도 좀 고려해 줄 수 없어요? 그 사람 고집 진짜 죽을 맛이에요.” “하하...” 심지원이 몰래 웃었다. “그건 안 돼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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