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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분노의 돌파구를 찾은 듯 유하준은 구두로 민채린의 복부를 걷어찼다. 그녀의 울음소리와 애원은 오히려 그의 폭력에 박차를 가하는 자극제가 되었다. 그는 발길이 점점 거세지더니 마침내 짙은 적색이 그녀의 드레스 밑으로 꽃망울을 터뜨렸다. 진한 피비린내가 자리에 있는 모두의 코를 찔렀지만 감히 앞으로 나서서 막는 이는 누구도 없었다. 민채린의 비명은 점점 약해졌으며 그녀의 눈빛은 서서히 생기를 잃어갔다. 민씨 가문이 기울어진 뒤 그녀는 처음에 그가 느끼는 죄책감을 발판 삼아 편안한 삶을 누릴 수만 있으면 됐다. 하지만 일단 욕망이 자라나기 시작하면 그것은 통제할 수 없이 커지기 마련이었다. 민채린은 점차 유하준을 질투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자신보다 잘 사는 모든 사람과 정다혜까지도 복수의 대상으로 삼았다. ‘도대체 왜 그들은 아무런 노력도 없이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거야? 도대체 왜 나는 이렇게 필사적으로 기어오르더라도 결국 진흙탕에서 허덕일 수밖에 없는 거지?’ 질투심에 이성을 빼앗긴 민채린은 납치범들과 손을 잡기로 했다. 자신이 유린당한 육체를 이용해 유하준의 죄책감을 끌어내 정다혜가 떠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성공을 눈앞에 둔 바로 그 순간 영상 하나가 그녀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했을 뿐만 아니라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뜨려 버렸다. 민채린의 의식이 점점 흩어져 갔지만 그녀를 발로 찬 유하준의 분노는 조금도 가라앉지 않았다. 그는 그녀를 다시 잡아 일으켜 마디가 뚜렷한 굵은 손으로 그녀의 목을 움켜쥐었다. 그러고는 점점 더 세게 조여들었다. 그녀의 폐 속 산소는 점점 고갈되어 갔으며 온 얼굴이 회백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민채린이 자신이 곧 죽을 거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유하준은 그녀를 땅에 내던진 뒤 집사가 건네준 손수건으로 손에 묻은 그녀의 흔적을 거칠게 닦아냈다. “일단 병원으로 보내, 죽지 않으면 돼. 퇴원하면 바로 교도소에 던져 넣어.” 민채린의 적막하던 눈빛이 교도소라는 말을 듣는 순간 갑자기 공포로 가득 찼다. ‘아니,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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