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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최경자는 전화하며 점점 멀어져 갔다. 문 안에서는 정다혜가 입을 틀어막고 울음소리를 삼켰다. 그녀는 부모님이 자신을 무척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다. 비록 가게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꼭 그녀의 한을 풀어주었다. 그 후 모두 묵묵히 이 일을 다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다혜는 부모님과 여수에서 마음껏 즐긴 뒤에야 비로소 제주에 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정다혜는 여수에서 돌아온 다음 날 스물여섯 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정씨 가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정다혜였기에 그녀의 생일이면 늘 온 도시가 불꽃을 터뜨리며 축하해주었다. 이번에 정씨 가문에서는 정다혜의 생일을 특히 성대하게 치렀다. 파티 당일 사회 각계의 명사들이 잇따라 참석하여 축하를 전했다. 정씨 가문 별장 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줄지어 선 고급 차량 행렬이 장관을 이루었다. 북적이는 인파가 담소를 나누며 홀을 향해 걸어갔다. 일렬로 길게 선 웨이터들이 일찍부터 입구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사람이 들어올 때마다 한 명의 웨이터가 서둘러 나와 해당 자리로 안내했다. 그리고 위층 정다혜의 방에서는 드레스로 갈아입은 그녀가 여러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세심한 손길을 받고 있었다. 값비싼 보석함들이 화장대 위에 일렬로 늘어서 뚜껑이 열린 채 놓여 있었다. 그 안에 가득 찬 화려한 보석들이 정다혜의 밝은 눈빛 앞에서는 그 빛이 바랬다. 이어서 그녀는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이 보석 상자들을 한참 살펴보다 마침내 붉은 보석이 박힌 목걸이 하나를 골라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에 건넸다. “이걸로 해 주세요.” 그때 문밖에서 최경자가 노크하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다혜야, 준비가 다 됐어? 곧 파티를 시작할 거야.” 정다혜는 드레스 자락을 잡고 일어서며 대답했다. “금방 갈게요.” 그와 동시에 정씨 가문 별장 대문 밖에서는 충실한 보안요원들이 주변을 계속해서 순찰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누군가 혼란한 틈을 타 난동을 부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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