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화
“아니면 누구겠어요? 당연히 임다영 씨죠!”
원래는 임다영과 사이가 좋았던 동료가 침을 뱉듯 말했다.
“역겹다 못해 토 나와요. 제가 그동안 눈이 멀어서 괜히 잘해준 거였네요! 결국 몸 파는 여자였다니... 진짜 소름 끼치네요!”
임다영은 그제야 오늘 하루 동료들이 자신을 피한 이유를 깨달았다.
머릿속은 너무 복잡해 터질 것 같아 더는 참을 수 없어 그대로 휴게실 안으로 뛰어들었다.
“다들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뒤에서 이런 말이나 하다 혀가 썩어 떨어지는 수가 있어요!”
동료들은 임다영을 보고 흠칫 놀라더니 곧 적대적인 본색을 드러냈다.
“혀가 썩는 건 임다영 씨겠죠. 이 더러운 불륜녀! 수치스러운 것도 몰라요?!”
“허튼소리 집어치워요! 어제 깡패들이 지껄인 말에 휘둘린 거예요? 그걸 곧이곧대로 믿는 거냐고요!”
임다영은 분노로 몸을 덜덜 떨었다.
“파리가 상처 난 데만 꼬이듯이 임다영 씨가 깨끗했으면 그런 소문이 왜 돌겠어요? 평범한 남자들이 왜 꼭 임다영 씨한테만 붙냐고요.:
“헛소리 집어치워요! 또 그딴 소리 지껄이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테니까!”
임다영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명예훼손이요? 웃기시네. 전 사실만 말했을 뿐이에요. 정말 고소하시겠다면 제가 더 당당하죠! 어디서 감히 다시 얼굴을 내밀어요? 임다영 씨 과거까지 인터넷에 까발려졌는데 순진한 척 좀 그만해요!”
한 동료가 휴대폰을 꺼내 기사 화면을 흔들어 보였다.
“봐요! 임다영 씨 치부는 이미 뉴스에 다 떴어요. 반년 전 학교에서 남의 남자 꼬셔서 퇴학당하더니 그 뒤로는 사생활 엉망에다 불륜 상대 들통나서 사람들한테 맞았잖아요! 다 증거예요, 어떻게 변명하실래요?”
임다영은 화면 속에서 자신이 찍힌 사진을 보고 숨이 막혔다.
그건 다름 아닌 문주에서 흔히 보이는 일명 찌라시였다.
기자라는 자가 학교 게시판에 떠돌던 악의적인 글과 어제의 난동 사진을 짜깁기해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사실처럼 꾸며낸 것이었다.
“이건 전부 조작된 거예요.”
임다영은 분노와 억울함에 몸이 덜덜 떨렸다.
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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