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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다영 씨로 정했어요. 오늘 오후부터 바로 근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임다영은 기쁨에 가득 차 곧장 절차를 밟고 열쇠를 받아 별장으로 향했다. 미리 도착해 청소를 시작했는데 평소에도 관리가 잘 되어 있었는지 손볼 게 많지 않았다. 한나절 동안 꼼꼼히 정리하고 나니 웬만큼 깨끗해졌다. 임다영은 숨을 고르며 이마의 땀을 닦았다. “하아... 요즘 들어 몸이 점점 약해지네...” 예전 같으면 하루 종일 일해도 끄떡없었는데 이제는 조금만 움직여도 지칠 지경이었다. 허리와 등이 쑤시고 다리까지 경련이 났다.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기사였다. “혹시 운전할 줄 아시나요? 오늘 오후 별장 주인님이 돌아오시는데 제가 급한 일이 생겨 대신 가주셔야 할 것 같아요.” “네? 하지만 저는 운전을 못 하는데요...” “그럼 택시를 부르시면 어떨까요? 정말 죄송합니다. 아이가 아파서 도저히 자리를 못 비우겠네요. 원래는 맡을 일이 아니신데... 죄송한 마음에 돈이라도 조금 보내드릴게요.” 임다영은 손사래를 쳤다. “아니에요, 별일도 아닌데요. 저도 언젠가 기사님께 부탁드릴 일 있을지 모르잖아요.” “고맙습니다, 임 집사님.” 전화를 끊자 곧 항공편 정보와 함께 긴 전화번호가 전송됐다. 어쩐지 익숙한 번호 같았지만 임다영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항공편 정보를 확인했다. 도착 시각은 오후 두 시, 접객구에서 이름 판만 들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 혹시 못 찾으면 전화를 걸어도 된다고 했다. 잠시 다리를 주무르며 쉰 뒤, 시간이 다가오자 임다영은 택시를 잡아 공항으로 향했다. 도착한 공항은 북적였다. 임다영은 손님맞이 팻말을 들고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섰다. 사람들이 몰려나오길 기다리며 한참이나 팔을 들고 있었지만 자신에게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혹시 내가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건 아닐까?’ 휴대폰을 꺼내 확인하려는 순간, 뒤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그녀를 밀쳐냈다. “비켜요!” 준비하지 못한 채 밀린 임다영은 그대로 넘어질 뻔했다. 그 순간, 누군가 두 팔로 그녀를 단단히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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