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화
“이제 모든 진실이 드러났고 전부 다 백유리 씨가 꾸민 짓이라는 게 밝혀졌는데 연 대표님 설마 아직도 다영이에게 해코지하려는 건 아니겠죠?”
연시윤의 얇은 입술이 단단히 다물리고 날카로운 눈빛이 임다영에게로 향했다.
임다영은 화들짝 놀라며 그 시선에 잔뜩 경계심을 품었다.
연시윤의 가슴속에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솟구쳤지만 지금은 곱씹을 겨를이 없었다.
“유리와 관련된 일은 반드시 철저히 조사하게 할 겁니다.”
연시윤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의식을 잃은 백유리를 안아 들었다.
“하지만, 임다영. 넌 반드시 나와 함께 가야 해.”
임다영은 병아리처럼 육민우 뒤로 몸을 숨기며 말했다.
“싫어요, 난 절대 시윤 씨랑 가지 않을 거예요.”
육민우는 이곳 문주가 연시윤의 세력이 미치는 곳임을 알기에 정면으로 맞설 수 없어 에둘러 말했다.
“지난번에는 대표님께서 며칠 시간을 주셨잖습니까. 이번에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시는 게 어때요? 게다가 다영이는 막 교통사고를 당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몸도 좋지 않으니 한동안 요양이 필요해요.”
연시윤은 억지로 붙잡히지 않으려는 임다영의 태도와 여전히 의식 없는 백유리를 번갈아 바라봤다.
그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억누르며 차갑게 내뱉었다.
“할머니께는 네가 직접 가서 설명해.”
이 말을 남기고 백유리를 품에 안은 채 돌아서서 떠나갔다.
마침내 그 악마 같은 사람이 멀어지는 걸 보자 임다영은 긴 숨을 내쉬었다.
“오빠, 다행히 오빠가 와줘서 살았어요. 안 그랬으면 정말 위험했을 거예요...”
그러나 육민우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런 일을 당했는데 왜 나한테는 전혀 알리지 않은 거야?”
임다영은 그제야 자신이 백유리가 자신을 해치려 했던 일을 숨겼다는 게 떠올랐다.
그녀는 죄책감에 고개를 숙였다.
“난 오빠랑 너무 크게 부딪히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게다가 말해도 오빠가 안 믿을 것 같았고...”
육민우는 싸늘한 얼굴로 대꾸도 하지 않았다.
“들어가서 쉬어. 이 일은 나중에 따로 얘기하자.”
“네.”
임다영은 병실 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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