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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조건욱?’ 그 여자가 조건욱의 이름을 꺼내자 임다영은 무심코 눈살을 찌푸렸다. “아, 기억났어. 바로 그때 조건욱 씨랑 맞선 본 여자였지?” 한창 화실에서 일하던 시절, 조건욱이 한 여자와 맞선을 보고 있었는데 임다영이 등장하면서 두 사람은 좋게 끝나지 못했던 일이 있었다. ‘이 여자는 그때부터 앙심을 품고 있다가 이번 기회를 틈타 복수하려는 것 아닐까?’ “맞아. 바로 나야. 진승미!” 진승미는 득의양양한 태도로 말했다. “우리 진씨 가문과 조씨 가문이야말로 진짜 집안이 잘 맞는 궁합이야. 조건욱이 밖에서 아무리 놀면서 다닌다 해도 결국 결혼할 사람은 나 하나뿐이야. 넌 내 미래의 남편을 유혹할 생각을 했지? 절대 그냥 넘어가게 두지 않겠어!” 임다영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결혼도 안 했는데 벌써 남편이라니... 진승미 씨는 꿈 참 잘 꾸시네요.” 진승미가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천한 출신의 여우 년 같으니라고...” “그깟 소리 집어치워... 내 출신이 천하다고? 그래도 너보단 낫다!” 임다영이 짜증을 내며 답했다. “한 번만 더 말해줄게. 조건욱이 먼저 나한테 다가온 거야. 조건욱한테 문제가 있으면 직접 조건욱한테 가서 해결해. 나한테 이렇게 다시 덤비지 말고. 그리고 내 핸드폰과 지갑, 빨리 돌려줘.” 진승미는 물러서지 않고 또 말대꾸하려 했지만 임다영은 갑자기 손에 있던 칼을 번쩍 들어 들이댔다. “사람 궁지에 몰리면 별일도 하는 법이야. 지금 나한테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 진승미, 일부러 나를 자극할 셈이야?” 임다영은 몸을 지키기 위해 항상 휴대용 칼을 갖고 다녔다. 이런 놈들한테 괴롭힘당하지 않으려고 말이다. 진승미는 핏기가 싹 가신 얼굴로 떨며 말했다. “감히... 네가 감히?” “시험해 보든가.” 임다영은 칼끝을 진승미 목덜미에 갖다 대고 눈빛을 날카롭게 했다. 칼날이 진승미 피부에 빨간 자국을 남기자 진승미는 다리가 풀려 거의 주저앉을 뻔했고 비명을 지르며 싹싹 빌었다. “진정해. 빨리... 빨리 쟤 가방 돌려줘!” 임다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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