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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한편, 경인시의 최고급 호텔. 경인시에서도 손꼽히는 재벌가인 진씨 가문 후계자의 생일 파티는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파티에 참석한 인사들도 모두 업계에 이름있는 인플루언서들이었다. 다만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진이한은 다소 시큰둥한 표정이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건 진이한의 친구들도 있었다. “어? 이상하다. 아진은 왜 아직도 안 와? 잊은 건 아니겠지?” “그럴 리가 있나. 지금까지 아진이 이한에 관한 일을 잊는 거 봤어?” “하긴. 그래도 파티가 반쯤 지나갔는데 왜 아직도 안와? 이렇게 늦은 건 처음 아니야...?” 친구들이 눈치만 살피다가 결국 진이한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진이한이 집중하지 못하고 멍한 표정을 짓자 보다 못한 정주원이 떠보듯 입을 열었다. “형. 아진에게 전화라도 넣어보는 게 어때?” “아니. 선물 준비하느라 늦은 걸 거야.” 진이한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친구들은 이 말을 듣고도 의심을 떨치지 못했지만 결국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생각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침 그때 가져온 선물을 주는 타이밍이 왔다. 정주원과 친구들이 먼저 선물을 줬고 이내 송혜연의 순서가 되었다. 정주원과 다른 친구들은 진이한을 버리고 떠난 송혜연이 못마땅했지만 오늘이 진이한의 생일인 걸 생각해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러다 송혜연이 수줍은 표정으로 직접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이한아, 이건 내가...” 하지만 송혜연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핸드폰을 확인한 진이한의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사람들이 지켜보는데 앞에 선 사람을 밀쳐내고 밖으로 달려 나갔다. “아악.” 송혜연은 그대로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극심한 고통에 눈물이 왈칵 쏟아져 본능적으로 진이한을 잡으려 했지만 늘 그녀를 일 순위로 생각하던 진이한이 지금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파티장을 달려 나가는 게 보였다. 순간 사람들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눈치만 살폈다. 정주원도 갑작스러운 변고에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그러다 누군가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 민아진을 떠올리고 사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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