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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윽.” 송가빈은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 정찬수가 키스했다. 너무도 황당한 상황에 송가빈은 한동안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닐까 착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입술에 선명하게 전해지는 통증이 그런 망상을 단번에 깨뜨렸다. 정찬수의 키스는 다급하고 거칠었다. 입술을 깨물고 숨결까지 삼켜버릴 듯 깊이 파고들었다. 그녀가 겨우 입을 열어 말을 꺼내려는 찰나, 그는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다시 입을 맞췄다. 송가빈은 당황한 채 그의 어깨를 밀어냈지만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오히려 그의 움직임은 더 과감하고 집요해졌다. “가빈아, 가빈아!” “...” “무슨 일 있는 거야? 지금 어디 있어?” “...” 그 순간, 정찬수가 입을 떼고 휴대폰을 그녀 눈앞에 들이밀며 비웃듯 말했다. “박동진한테 말해볼래요? 제가 지금 가빈 씨한테 뭘 했는지.” 산소 부족으로 어지러워진 송가빈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정신을 가다듬는 데 급급했다. 답답함에 눈가에 맺힌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정찬수는 그녀의 눈물을 손끝으로 건드리더니 가볍게 문지르며 말했다. “왜 울어요? 억울해서 그래요?” 거친 숨결이 얼굴 가까이서 느껴졌다. 송가빈은 고개를 돌려 외면한 채 숨을 돌리려 애썼다. “가빈아, 걱정하지 마! 지금 바로 경찰에 신고할게. 핸드폰 끊지 말고 내가 위치 추적 걸게!” 양유정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가빈아, 괜찮아? 내 말 들려?” 송가빈은 힘겹게 손을 뻗어 자신의 휴대폰을 되찾으려 했지만 정찬수는 높이 들어 올려 그녀가 발끝까지 들어도 닿을 수 없게 했다. “돌려줘요.” 그는 그녀의 입술에 다시 한번 입을 맞췄고 너무도 가까워 피할 틈조차 없었다. 그러고는 낮고 조용히 말했다. “제가 직접 말할게요.” 그는 송가빈을 가볍게 품 안에 안아 등까지 토닥이며 숨을 진정시킨 뒤, 통화를 스피커 모드로 전환했다. “박동진.” 한동안 침묵이 흐른 후, 전화기 너머에서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시죠?” 정찬수는 가볍게 웃었다. “내 목소리도 못 알아들어?” “...” 박동진은 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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