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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임수연의 눈가는 어느새 빨갛게 변해있었다. “나, 발이 너무 아파...” 송가빈은 바닥에 넘어진 채로 있는 임수연을 보더니 이만 이곳을 벗어나려는 듯 아무 말 없이 박동진의 곁을 스쳐 지나갔다. 그런데 문밖으로 나가자마자 바로 손이 잡혀버렸다. 박동진은 강제로 그녀를 품에 가두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집 놔두고 어디 가려고?” “네 애인이나 신경 써.” “그 얘기는 더 이상 안 하기로 했잖아!” 박동진은 그렇게 말하더니 대뜸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누구한테 거는 거야?” 송가빈이 물었다. “관리사무소. 제삼자는 이만 집에서 내보내야 할 거 아니야.” “나가야 할 사람은 나지.” 송가빈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며 그의 손을 뿌리치려고 했다. “빨리 이 손 놔!” “네가 처음을 다른 남자한테 줬는데도 너랑 같이 살고 있는데 이제 와서 내가 너를 놓아줄 것 같아?” 박동진은 그렇게 말하고는 아예 송가빈을 어깨에 둘러메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박동진, 미쳤어? 안방은 갑자기 왜 들어와?!” “왜 들어왔냐고?” 박동진은 푹신한 침대에 그녀를 던져버리더니 몸을 일으킬 틈도 주지 않고 그녀를 자신의 아래에 가둬두었다. 그러고는 화풀이하듯 입술을 부딪쳐왔다. “부부가 침대에서 할 일이 하나밖에 더 있어?” 콰득. 박동진이 미간을 찌푸리며 그녀의 어깨를 놓아주었다. “씁.” 그의 혀에서 빨간 피가 흘러나왔다. 송가빈은 그를 무섭게 노려보며 큰 소리로 외쳤다. “네 애인이 보고 있는 건 생각 안 해?” 박동진은 낮게 욕설을 뱉어내더니 몸을 일으켜 문 쪽으로 향했다. 임수연은 여전히 바닥에 넘어진 채로 앉아 있었다. 모든 게 다 순식간이라 미처 반응할 틈이 없었다. 하지만 박동진의 얼굴을 본 순간, 본능적으로 매달리고 싶은 마음부터 들었다. 그래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에게 손을 뻗었다. “자기야, 나 정말 너무 아파...” 쾅! 박동진이 문을 세게 닫아버렸다. 바닥을 타고 온 진동음이 임수연의 몸을 움찔 떨게 했다. 매정하게 닫혀버린 문 안쪽에서 부부인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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