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18화

이윽고 송가빈은 방은호의 답장을 받았다. [방은호: 괜찮아요. 실수로 잘못 보낼 수도 있죠. 이혼하셔서 친구와 여행 가셨나 봐요.] [송가빈: 혹시 무슨 일이 있으세요?] [방은호: 가빈 씨에게 작은 부탁이 있어서요.] 방은호의 메시지를 본 순간 송가빈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방은호와 거의 친분이 없었다. 그냥 이혼에 대해 상담을 한 적이 있었고 돈을 조금 이체해 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부탁이 있다고? 설마 돈을 빌려달라는 걸까?... [송가빈: 말씀해 보세요. 하지만 제가 꼭 도와드릴 수 있다고 장담할 수가 없어요.] 정찬수는 송가빈이 약을 먹고도 누워서 쉬지 않고 계속 이불을 안고 채팅하는 것을 보고 한쪽 무릎을 침대에 꿇은 자세로 그녀의 손에서 핸드폰을 낚아갔다. “누구와 그렇게 열심히 채팅하고 있어요?” 대화창을 보니 방은호란 사람이었다. 정찬수는 피식 웃으며 말하였다. “이런 사람과 무슨 쓸데없는 말을 해요?” 송가빈은 무슨 생각이 난 듯이 말하였다. “방 변호사님이 오늘 좀 이상한 것 같네요.” “가빈 씨는 이 사람과 별로 친분이 없죠?” 송가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하였다. “네, 맞아요. 돈을 엄청나게 환장한 사람이거든요.” 정찬수는 잠시 생각하다가 방은호의 의도를 알아챘다. 그는 교활하게 웃으며 핸드폰을 흔들었다. “박동진의 돈을 받고 이런 짓을 했을 거예요. 가빈 씨, 박동진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싶죠?” 송가빈은 정찬수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당연하죠. 근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어요?” “완전히 해결할 방법이 있어요.” “어서 말씀하세요.” “가빈 씨가 이혼한 다음에 바로 결혼하면 됩니다.” 정찬수는 천천히 침대에 앉아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구슬렸다. “지금 박동진이 자꾸 가빈 씨를 귀찮게 한 것은 아직 두 사람 사이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예요. 내가 둘이 이혼하는 것을 도와준다고 해도 가빈 씨가 싱글이라면 박동진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유일한 해결책은 바로 가빈 씨가 재혼하는 거죠. 그리고 절대로 이혼하지 않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