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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정찬수는 송가빈이 게이와 결혼하겠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멍해졌다. “연예계의 게이와 결혼하려고요? 대체 무슨 생각하는 거예요?!” 송가빈의 생각은 매우 단순하였다. “남자 연예인은 게이라는 소문이 퍼지면 팬덤이 무너질 수 있잖아요. 그런데 여자와 결혼하면 소문이 자연스럽게 사라지죠. 그런 사람들은 아마 결혼하고 싶을 거예요.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로 이혼하지 않겠죠.” 정찬수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까지 더듬거렸다. “가, 가빈 씨, 지금 농담하는 거죠?” “아닌데요.” 송가빈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저는 이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해요. 연예인은 워낙 바쁘니까 결혼 후에도 저는 일을 계속할 수 있죠. 귀찮게 하는 남자도 없고. 여성 팬들의 질타만 참으면 되는데 제가 댓글 같은 걸 안 보면 돼요. 그리고 남자의 사인을 팔아서 돈도 벌 수 있는데 일석이조죠.” “...” 정찬수는 당황해서 할 말을 잃었고 송가빈은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왜 이러세요? 안색이 많이 안 좋네요. 혹시 저의 감기에 감염된 것이 아닌가요?” 정찬수는 벌떡 일어나서 말하였다. “가빈 씨, 잘 쉬세요. 난 이만 돌아갈게요.” “네.” 양유정은 행동파라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전화를 걸어왔다. “네가 말한 사람을 찾았어. 마침 그 사람도 지금 서경시에 있거든. 내가 카톡 아이디를 알려 줄 테니까, 둘이 얘기해 볼래?” 양유정이 말한 남자 연예인은 같은 드라마를 촬영 중인 조연 배우 방민기였다. 피부가 하얗고 예쁘장하게 생겨서 게이라는 오해를 자주 받았다. 양유정은 계속 말하였다. “방민기는 진짜 게이야. 그리고 걔 남자친구도 우리 촬영장의 카메라맨이거든.” 양유정의 ‘중매’로 송가빈과 방민기는 바로 카톡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방민기는 생각보다 밝고 외향적인 사람이라 처음부터 ‘가빈 씨’라고 친근하게 불렀다. [방민기: 유정 씨한테서 많이 들었어요. 가빈 씨, 우리 언제 결혼할 수 있어요?] [송가빈: ... 정말 솔직하시네요. 서로 인사도 안 하고 바로 결혼 얘기부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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