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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송가빈은 여전히 미동이 없었고 결국 박동진은 그녀의 손을 잡으려 다가왔다. “가빈아...” 오늘은 서다인의 생일이었고 여기서 소란을 피우고 싶지 않은 송가빈은 그의 손을 뿌리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가서 얘기해. 남의 생일에 폐 끼치지 말고.” 그녀가 드디어 입을 열자 박동진은 표정이 금세 풀렸다. “그래, 그래. 나가서 얘기하자.” 그는 돌아서 정찬혁과 서다인에게 고개를 숙였다. “오늘 가빈이를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얼굴이 잔뜩 굳어 있는 정찬수를 보며 말했다. “찬수야, 난 일단 가빈이랑 나가 있을게. 우리 이따가 천천히 얘기하자.” 그 말을 남기고 박동진은 황급히 송가빈을 뒤쫓았고 둘은 금세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서다인은 발끝으로 정찬수를 툭 찼다. “안 쫓아가?” “가야죠.” 정찬수는 숨을 깊이 들이켰다. “이런 날이 올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네요.” 그런데 정찬혁이 그를 막았다. “같이 갈까?” “형이 날 위해 주먹 좀 써주게요?” “너 몸도 아픈데 혹시...” ‘못 이길까 봐.’ 정찬수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형이 몰라서 하는 소리예요. 여자는 주먹으로 뺏는 게 아니고 여기로 하는 거죠.” 그는 관자놀이를 톡톡 두드리며 자신만만하게 나섰다. 하지만 서다인은 여전히 걱정스러웠다. “둘이 진짜 치고받는 거 아냐? 내 생일에 한 명은 피 나고 한 명은 병원 가면 너무 재수 없는데. 그냥 같이 나가 봐. 찬수가 진짜 힘으론 못 이길 거 같아.” 정찬혁은 금테 안경을 밀어 올리며 웃었다. “걱정하지 마. 우리 삼 형제 중에 나는 성격이 너무 답답하고 찬호는 성격이 너무 급해. 그런데 찬수는 어릴 때부터 약아빠져서 나랑 찬호가 쟤한테 얼마나 많이 당했는지 몰라.” 그 말을 듣고 서다인은 눈을 크게 떴다. “전혀 그렇게 안 보이는데?” “두고 봐. 찬수가 가빈 씨한테 마음을 먹은 이상, 절대 아무도 찬수한테서 가빈 씨를 빼앗아 갈 수 없어.” ... 클럽 밖의 정원에서. 박동진은 송가빈을 안으려 했다. “가빈아...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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