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1화

송가빈은 가볍게 웃었다. “왜 내가 직접 신고하지 않고 너한테 신고하라고 했는지 맞혀봐.” 송가빈의 예상대로 파파라치들의 움직임은 늘 정규 매체보다 한발 빨랐다. 그날 오후 양유정이라는 열성 시민이 마약을 하는 자들의 아지트를 신고했다는 소식은 이미 인터넷에 널리 퍼졌다. 양유정의 팬들은 그녀를 정의롭고 결단력 있는 열성 시민이라고 칭찬했다. 양유정의 인지도도 순식간에 높아졌으며 모두 긍정적인 평가였다. 게다가 양유정의 인지도 때문에 이 일은 온라인에서 떠들썩하게 퍼졌고 저녁이 되자 경찰서에서도 통보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류 모 등 여덟 명은 누군가의 지시로 특정 여성을 강간하고 영상 증거를 남기려 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범죄 행위를 통해 번 돈으로 마약을 사려고 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미 관련 범죄자들을 행정 구류하였으며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진일보 조사할 예정입니다.] 네티즌들은 SNS상으로 경찰서 공식 계정에 수많은 질문을 남겼다. [주범은 누구인가요?] [누구의 지시를 받았나요?] [피해자는 무사한가요?] 공식 계정에서는 앞의 두 가지 질문은 건너뛰고 마지막 질문에만 답했다. [피해 여성의 신분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아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걸로 예상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양유정은 혐오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너의 바로 옆방인 걸 보면 분명 널 노린 거야! 박동진이 아무리 멍청하다고 해도 누구 짓인지는 알 거 아니야?” 송가빈은 코웃음을 쳤다. “그럼 뭐 해? 나 때문에 친아빠를 경찰에 신고하겠어?” 양유정은 턱을 만지작거리며 고민하더니 말했다. “그러지는 않을 거야.” 부모와 여자 중에서 선택하라면 앞에서는 어떤 대답을 하든 실제 상황에 부딪히면 부모를 선택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송가빈도 박동진을 탓하지는 않았다. 그들이 가장 깊이 사랑했을 때도 박동진은 그녀와 친부모가 동시에 물에 빠지면 그녀보다 친부모를 먼저 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송가빈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감옥에서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