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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송가빈은 근무 첫날부터 고난이도 업무인 손님과의 분쟁을 처리해야 할 줄 몰랐다. 그녀는 용모를 단정히 하고 웃으며 유인아를 향해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손님. 저는 여기 팀장입니다. 요구 사항이나 불만 사항이 있으시면 저한테 말씀하세요. 제가 최선을 다해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송가빈을 본 적 없는 호텔 직원은 낯선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본인을 팀장이라고 소개하자 어안이 벙벙했다. 하지만 레베카가 눈치를 주자 금방 알아듣고 약간 뒤로 물러서서 송가빈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유인아는 조금 전까지 표준어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억양을 바꾸어 사투리를 사용했다. 그러고는 눈을 흘기며 송가빈의 얼굴에 침이 튈 정도로 여기저기 손가락질하며 불만을 토로하다가 마지막에는 그녀의 코 앞에서 삿대질했다. 레베카는 낮은 소리로 직원한테 물었다. “무슨 상황이죠?” 직원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VIP 고객이신데 요구가 까다롭고 평소 원래 욕을 자주 하세요. 오늘은 침대에 수건으로 백조를 접어주지 않았다고 저희가 소홀히 한다고 화나신 거예요.” 레베카가 물었다. “정말 수건을 접어놓지 않았어요?” 직원은 어쩔 수 없다는 말투로 상황을 설명했다. “저분이 오늘 아침 일찍 나가신 후 아줌마가 방 청소를 하셨는데요. 저희는 보편적으로 한 층을 다 청소한 후에 한꺼번에 수건 접기를 놓아주는데, 저분이 10분 후에 다시 돌아오셔서 미처 못 놓은 거예요.” 레베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객실 부서에 연락했어요? 얼른 담당자를 오라고 해요.” “연락했는데...” 직원은 방 안 침대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송가빈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새로 오신 팀장님이 이미 뭔가를 접어놓은 것 같은데요?” 송가빈은 백조 한 쌍뿐만 아니라 코끼리 한 마리, 기린 한 마리, 토끼 한 마리, 그리고 새 두 마리까지 접어놓았다. 작은 동물들이 줄지어 침대 옆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모습은 아주 귀엽고 눈길을 끌었다. 송가빈은 유인아와 같은 곳 출신인지 일어나서 웃으며 사투리로 말했다. 유인아도 의외인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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