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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하준우는 딱 걸려서 통화를 끊었다. 박동진은 열심히 집중해서 듣다가 갑자기 통화가 끊겨서 더 이상 송가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자 약간 괴로웠다. 한참 후에야 하준우한테서 전화가 왔다. “대표님, 저 방금 들켰어요.” 박동진은 조금 원망하는 말투로 나무랐다. “조심하라고 했잖아! 그렇게 쉽게 들키면 어떡해?” 하준우도 억울해했다. “임수연 씨한테서 대표님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는 문자가 와서 화면이 켜지면서 들킨 거예요.” 박동진은 화를 억눌렀다. “차단해 버려.” “그래도 될까요? 대표님 아이를 가진 분인데 혹시라도 무슨 돌발 상황이 생겼는데 아무도 연락이 안 되면...” 박동진이 말했다. “걱정 마. 엄마 아빠가 엄청 챙기고 있으니까 너한테까지 연락 올 일 없을 거야.” 하준우는 박동진의 말을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네, 전화를 끊고 바로 차단할게요.” “있잖아...” 박동진은 조금 전의 대화가 생각나서 입꼬리를 올리며 당부했다. “만약 사모님이 몰래 뭔가를 사도 모른 척해. 알았어?” “셔츠 말인가요?” “아무튼 모른 척해. 까발리지 말고.” 하준우는 갑자기 이마를 치며 말했다. “참, 대표님. 뭔가 생각난 게 있는데 다음 달이면 두 분 결혼기념일이에요.” 박동진은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그러네, 결혼기념일이었네. 서프라이즈를 준비하고 있나 본데 나도 선물을 골라야겠어.” 하준우가 맞장구를 쳤다. “사모님께서 마음이 약해졌나 봐요. 역시 사모님을 챙기는 건 대표님밖에 없으니 화해하려고 선물을 준비하는 것 같네요.” 박동진은 하준우의 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조금 전의 근심과 답답함은 어느새 다 사라지고 온몸에 피가 돌면서 힘이 나는 것 같았다. “준우야, 푸란스 장미꽃을 예약하고 원예사 몇 명을 찾아서 화방에 심어줘. 그리고 시훈시 모든 장미꽃을 다 주문해서 사모님 방으로 가져다 놔. 그리고 또 정찬수한테도 고맙다고 인사를 전해. 분명 찬수가 가빈이 앞에서 날 위해 좋은 말을 해서 가빈이 마음이 바뀌었을 거야.” 하준우는 알겠다고 대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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