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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그에 비하면 곽시원이 왜소해 보이는 건 사실이라서 엄유정은 도무지 그를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팔힘이 얼마나 센데. 좀 이따 제대로 보여줄게.” 엄유정은 믿을 구석도 없으면서 너스레부터 떠는 곽시원을 흘겨봤다. 저렇게 자신감 넘치는 걸 보니 정말 바로 질 것 같았다. 엄유정의 걱정 속에서 웨이트 경기가 시작되었고 허무영은 육진수를 먼저 불렀다. 당당히 걸어 나온 육진수가 40kg을 들어 올렸을 때, 관중석에서는 우렁찬 박수 소리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역시 육배우다!” 육진수는 바벨을 내려놓으며 설인아를 향해 웃어 보였지만 설인아는 그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바벨만 힐끗 쳐다보았다. “자, 우리 육배우는 40kg까지 성공했는데 곽시원 씨가 과연 이 기록을 깰 수 있을까요?” 허무영이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자 곽시원이 소매를 걷어 올리며 울퉁불퉁한 이두박근을 드러냈다. 옷으로 가리고 있어서 몰랐는데 생각보다 탄탄한 몸에 엄유정은 살짝 기대하기 시작했다. 곽시원은 아예 육진수의 최고기록인 40kg부터 시작했는데 그가 바벨을 번쩍 들어 올리자 관중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 모습을 보던 육진수의 살짝 어두워진 표정을 이내 감추고는 곽시원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잘하네.” 선배에게 칭찬을 듣는 게 쑥스러웠던 곽시원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형이 봐줘서 이긴 거죠.” 곽시원이 저렇게까지 말하니 선배 된 입장에서 육진수가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정말로 곽시원이 육진수를 꺾자 엄유정도 놀라운 기색을 비쳤다. 곽시원이 이기는 건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허무영도 적잖이 당황했지만 그는 예정된 멘트를 해야만 했다. “지금 최고기록은 시원 씨의 45kg인데 혹시 더 도전하실 분 있으실까요?” 남은 건 여자들뿐이라 당연히 도전자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 허무영은 다음 멘트를 할 준비까지 마치고 물었는데 예상외로 설인아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저도 해볼래요.” 관중들과 똑같이 당황하던 허무영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웃으며 물었다. “청난님은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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