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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나문숙이 얼른 앞으로 다가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설연우를 바라봤다. “연우야, 너 괜찮아?” 나문숙은 1억을 더 추가해도 전혀 좋아지지 않는 나씨 가문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했다. 설연우가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가슴을 움켜쥔 채 말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고개를 돌려 침대에 앉은 나지운을 바라본 순간 눈동자에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타올랐다. ‘지금이 아니어도 언제든 저렇게 될 몸인데 차라리 잘됐지.’ 설연우는 그 남자만 생각하면 온몸이 파르르 떨렸다. 말한 대로 한 것치곤 너무 잔인했기 때문이다. 설형우의 표정도 매우 어두웠지만 땅을 위해 꾹 참을 수밖에 없었다. “나 회장님, 정말 오해하셨어요. 그런 뜻으로 한 얘기가 아니에요.” ‘영감탱이, 아들이 그렇게 됐는데 화낸다고 뭐가 달라지나? 돈이라도 한 푼 더 버는 게 낫지.’ 나용복은 당장이라도 설형우네 가족을 몰살하고 싶어 설형우가 뭐라는지 제대로 듣지도 않고 옆에 놓인 재떨이를 던졌다. “꺼져.” 설형우가 잘 피했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몸에 맞았을지도 모른다. 설형우는 바닥에 떨어진 재털이를 보며 웃음이 그대로 굳었지만 설연우가 옆으로 다가가 설형우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타일렀다. “아빠, 우리 먼저 가요.” 폭주하는 나용복을 마주하고 있어봤자 득이 될게 없었다. 나문숙도 한걸음 다가서며 부드럽게 말했다. “그래요. 돌아가서 얘기해요.” 설형우가 미련 가득한 눈빛으로 나용복을 바라보며 말했다. “회장님, 저희는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찾아뵐게요.” 하지만 설형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나용복이 다시 테이블에 있는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다. “설형우, 이 일 그냥은 안 넘어가.” 설씨 가문 사람들은 더 남아있을 엄두가 나지 않아 얼른 병실을 빠져나갔다. 병상에 누운 나지운이 낑낑거리며 일어나더니 허약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지, 의사가 뭐래요?” 나용복이 손에 든 물건을 바닥에 던지더니 냉큼 침대맡으로 걸어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아들아, 이 아비가 무슨 일이 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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