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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나용복은 분노에 덜덜 떨리는 손가락으로 침대에서 계속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는 나지운을 가리켰다. “설 대표, 만약 내 아들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그때는 내가 설 대표의 목숨을 거둬갈 거니까 그런 줄 알고 있어요!” 설연우와 나문숙은 그의 말에 겁에 질려 저도 모르게 몸을 떨고 있었다. 두 사람은 불만이 많았지만 고개를 돌려 온몸에 붕대를 감고 있는 나지운을 보고 나니 입을 꾹 다물게 되었다. ‘설인아 이 미친 X이! 전부 그 X 때문에 이렇게 된 거라고!; 설연우는 지금이라도 당장 설인아를 찾아가 시체를 갈기갈기 찢어버려야 이 분노가 풀릴 것 같았다. 만약 얌전히 나지운과 밤을 보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거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설형우는 바로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회장님, 화 좀 삭이시지요. 아드님께서는 분명 괜찮으실 겁니다.” 나문숙은 나용복의 화가 풀리지 않는 한 이 상황을 수습하기 어려우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결국 이를 빠득 갈며 최대한 웃는 얼굴로 그의 비위를 맞추기로 했다. “오빠... 가족끼리 말로 해결해요. 네? 아드님도 우리가 이렇게 싸우는 것을 원치 않으실 거예요.” 평소의 그녀는 나용복에게는 회장님, 나지운에게는 지운 님이라고 부르면서 굽신거렸지만, 지금은 오빠라고 불렀다. 이 순간만큼 그녀는 사촌인 척하면서 그의 분노를 풀어주려고 시도했다. 설형우는 분노가 피어올랐지만 꾹꾹 억누른 후 바닥에 떨어진 카드를 주워 다시 테이블에 올려두면서 웃는 얼굴로 비위를 맞추었다. “맞습니다. 회장님. 혹시 저희 성의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 거라면 6억을 더 드리겠습니다. 아드님 병원비라고 생각하시면 안 될까요?” 6억이라는 금액을 내뱉을 때마다 그는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겉으로는 웃으며 비위를 맞춰주는 수밖에 없었다. 그 부지를 반드시 손에 넣어야 했으니 말이다. 나용복은 두 사람의 모습에 카드를 가리키며 말했다. “내 아들이 저렇게 되었는데 고작 16억으로 해결하겠다고요? 그리고 그쪽도 오빠라고 부르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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