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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나문숙과 설연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바깥을 내다보는데 캐쥬얼한 차림의 설인아가 나타나자 순간 앉아 있던 사람마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설형우의 안색이 별안간 굳더니 험악한 표정으로 설인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여기가 어디라고 와?” 먼저 찾아가 따져 묻기 전에 제 발로 찾아온 설인아를 보며 설연우와 나문숙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빌어먹을 년이 무슨 꿍꿍이야? 지금 이렇게 나타났다는 건 원하는 게 있다는 건데?’ 설인아가 차갑게 웃었다. “내가 못 올 데 왔어요? 그러는 여러분은 밥 먹을 기분이 나요?” 설인아가 안으로 들어갔다. 설형우가 화를 내기 전에 세 가족의 눈에 들어온 건 설인아가 데려온 남정네들이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쇠파이프를 든 채 기세등등했다. 표정이 변한 설형우가 설인아를 노려보며 소리를 질렀다. “너, 원하는 게 뭐야?” 겁에 질린 설연우가 자기도 모르게 나문숙 뒤로 숨었고 나문숙도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설인아는 지금 온몸으로 음침한 기운을 뿜어내며 앞에 선 세 사람을 노려보더니 소리를 질렀다. “부셔요.” 설인아가 데려온 남자들이 창문 옆에 자리를 잡고 섰다. “너... 너 감히.” 화가 잔뜩 치밀어오른 설형우가 소리를 질렀지만 돌아온 건 세상이 뒤흔들리는 소리였다. 쾅. 펑. 쨍그랑. 순간 커다란 통유리 몇 개가 연이어 깨지고 말았다. “아악.” 설연우가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얼굴이 일그러진 설형우가 화를 주체하지 못해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설인아, 너 그만두지 못해?” 설형우가 앞에 놓인 식탁을 쾅쾅 두드렸지만 설인아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고 오히려 느긋하게 의자에 앉아 눈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지켜봤다. “놀기 좋아하니까 다 같이 놀아요. 그래야 재밌지.” 나문숙 모녀는 너무 놀라서 심장이 쿵쾅거렸다. 설연우가 미간을 찌푸리더니 한 발 앞으로 다가가 설인아를 타일렀다. “언니,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천천히 해. 가족끼리 이렇게 물건을 부수면 너무하잖아.” 설인아가 설연우를 힐끔 쳐다보더니 입꼬리를 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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