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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하지만 이내 설인아가 식탁으로 다가가 손을 밥상에 올려놓더니 무거운 대리석 밥상을 그대로 확 엎어버렸다. 쾅. 순간 테이블에 놓였던 식기들이 전부 바닥에 떨어졌다. “아악.” 설연우가 놀라서 나문숙을 끌어안으며 머리를 파묻은 채 볼 엄두를 못 냈다. ‘설인아 미친 거 아니야?’ 얼굴이 하얗게 질린 나문숙이 설연우를 안고 벽 쪽으로 물러섰다. 나문숙도 이런 설연우는 처음이었다. 아마도 어제 있었던 일이 설인아를 미치게 한 것 같았다. 설형우가 주먹을 불끈 쥐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설인아를 노려봤다. “나씨 가문 도련님을 남자구실 못할 정도로 때린 것도 모자라 내 물건까지 부셔? 설인아, 이제 무서운 게 없다는 거야?” 오늘 집으로 쳐들어와 물건을 부순다면 내일은 회사로 가서 난동을 부릴지도 모른다. 보디가드와 도우미들이 들어오자 설형우가 입을 열었다. “이 사람들 모두 집에서 몰아내.” “네. 알겠습니다.” 이윽고 혼전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설형우는 소매를 걷고 설인아를 향해 성큼 다가서더니 이렇게 말했다. “내가 오늘 너 톡톡히 혼내준다.” 설형우가 설인아의 얼굴로 손을 날리는데 설인아가 모두를 지옥으로 끌어내릴 것처럼 음침한 표정을 지었다. 차가운 시선에 설형우가 그대로 얼어버리는데 설인아가 설형우의 팔목을 움켜잡았다. 우두둑. “아악.” 설형우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설씨 가문의 보디가드와 도우미도 설인아가 데려온 사람에 의해 바닥에 나동그라지고 말았고 먼 곳에서 지켜보던 모녀는 이미 혼비백산했다. ‘어... 어... 어떻게 설형우의 손을 부러트릴 수가 있지?’ 설인아가 설형우를 바라보며 차갑게 웃었다. “내 물건이라고요?” 설인아가 별장을 빙 둘러보더니 설형우를 바라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설씨 가문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만 없으면 진작 망했어요.” 설인아가 설형우를 밀쳐내자 무서운 힘을 이겨낼 수가 없었던 설형우가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뒤에 의자가 없었다면 설형우는 그대로 바닥에 엎어졌을지도 모른다. 극심한 고통에 식은땀이 흘렀고 말할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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