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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설인아가 3일을 참은 건 바로 이 순간을 위해서였다. 팀원들이 화들짝 놀라며 패기가 넘치는 설인아를 바라봤다. 설인아는 성서아와 입씨름하지 않고 성서아가 나무라는 대로 가만히 있다가 3일 뒤인 오늘 작품으로 성서아를 혼내준 것이다. 소설과도 다름없는 전개에 설인아를 보는 팀원들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났다. 앞으로 팔짱을 끼고 선 성서아가 우스갯소리라도 들었다는 듯이 말했다. “나를 해고한다고요? 꿈이라도 꾼 거예요?” 예쁨받지 못하는 아가씨에게 그런 능력이 있을 리가 없었기에 주변 사람들도 설인아가 무슨 이유로 성서아를 해고할지 의문이었다. 설연우는 마음이 다급해졌지만 일단 꾹 참고 부드럽게 설명했다. “언니, 언니가 아무리 주주라고 해도 직원을 자를 권력은 없잖아.” ‘빌어먹을 년이 회사로 들어오자마자 내 사람을 잘라? 꿈도 야무지지.’ 설인아가 주주라는 말에 사람들의 눈빛이 변했다. 성서아가 하찮다는 표정으로 설인아를 조롱하기 시작했다. “관리직에 오르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나온다고요? 정말 뭐라도 되는 줄 아나봐요.” 설인아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별거 아니였다. 성서아, 그리고 설연우와 사이가 좋은 직원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그래요. 무슨 자격으로 우리 부팀장님 해고하는 거예요.” “작품에 문제없다고 설치는 거잖아요.” 너도나도 설인아를 조롱하자 설연우의 마음이 그제야 조금 풀렸다. 설인아가 아무리 능력이 좋다 한들 여기서는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다. 설연우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 다가가더니 착한 척하기 시작했다. “언니. 그러면 안 돼. 언니 이미지가 안 좋아지잖아.” 성서아가 자리로 돌아가 어제 받은 네일아트를 감상하며 비웃었다. “이미지를 챙기는 사람이었으면 회사로 들어와 이런 수모를 당하지도 않았겠죠. 차라리 집에서 놀고먹으면서 죽길 기다리는 게 더 좋았을 텐데.” 성서아의 말투가 점점 오만해졌다. 설인아는 콩트 하듯 죽이 척척 맞는 두 사람이 역겨워 차갑게 쏘아붙였다. “나는 그런 권리가 없을지 모르지만 주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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