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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상황을 보니 설인아에겐 주식이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는 건 설연우가 팀장이긴 하지만 설인아는 회사의 주주였고 설연우가 잘못하면 설인아에게 해고당할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순간 설인아를 냉대했던 사람들이 후회하기 시작했고 불똥이 튈까 봐 고개조차 쳐들지 못했다. 설연우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말했다. “언니, 나는...” 하지만 이번에도 설인아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설인아가 차가운 눈빛으로 성서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더 민망해지기 전에 짐 싸는 게 좋을 거예요.” “당신...” 성서아가 당황했다. ‘만약 이 일이 주주총회에 알려지기라도 하면...’ 성서아가 생각에 잠기는데 설인아가 채팅방에 문자를 보냈다. [오후 2시에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팀원들이 깜짝 놀랐다. 채팅방에 주주총회 일정을 알릴 수 있는 사람은 지분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세 사람만 가능했다. 설인아의 문자에 주주들이 연달아 답장하는 것도 놀라운데 채팅방에서 설형우가 답장하고 나서야 사람들은 설인아가 소유한 지분이 아버지인 설형우보다 더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설연우가 설계팀 팀장이긴 해도 손에 지분이 없으니 지분을 소유한 설인아와 비길게 못되었다. 순간 설연우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완전히 변했다. 다른 사람들도 아는 걸 설연우가 모를 리 없었기에 표정이 굳었다. ‘아빠 설인아 싫어하는 거 아니었어? 왜 그렇게 많은 지분을 준 거야.’ 설연우는 주먹을 꽉 움켜쥐며 무너질 것 같은 멘털을 단단히 부여잡았다. ‘빌어먹을 년이 죽지 않고 잘도 살아있네.’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린 성서아는 소파에 앉아 있는데 주변에 있던 것이 모두 떠나는 듯한 느낌에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설인아가 영설 그룹 대주주라니. 그럴 리가 없는데. 내가 도대체 누구에게 밉보인 거야.’ 설인아가 차가운 표정으로 하늘이 무너진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성서아를 힐끔 쳐다보더니 자리로 돌아가 하던 일을 계속했다. 어떤 사람은 동정할 가치가 전혀 없었다. 그렇게 설인아를 바라보는 동료들의 시선이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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