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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한 명도 겨우 받아들였는데 한사람 더 데리고 다니라니 설인아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에 하시훈이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혼자 나가면 걱정된다니까. 설씨 가문에서 호시탐탐 너를 노리는데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설인아는 한손으로 얼굴을 받친 채 하시훈을 바라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설씨 가문에서 한 짓거리 나한테는 별거 아니야.” 설인아도 하시훈이 걱정한다는 걸 알고 원유희를 받아줬다. 하시훈이 웃음을 삭 거두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설인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설형우가 다치게 했다면 설씨 가문은 진작 망했을 거야.” 하시훈은 설인아가 원하는 걸 바로 가져다줄 수 있었지만 설인아가 직접 복수하는 걸 원했기에 하시훈은 꾹 참을 수밖에 없었다. 설인아는 자신감이 넘치는 하시훈을 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알지.” 보호받는다는 느낌이 꽤 좋았기 때문이다. 설인아의 말에 하시훈도 기분이 좋아져 진지한 눈빛으로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더 기댔으면 좋겠어.” 이 말에 당황한 설인아가 얼굴을 받쳤던 손을 내려놓더니 허리를 꼿꼿이 펴고는 눈길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샤워하러 갈 거야. 일 마무리하고 쉬어.” 하시훈은 설인아가 부끄러워서 그런다는 걸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가.” 설인아가 전화를 끊으려다 말고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잘자.” 하시훈이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데 설인아는 하시훈이 대답하기도 전에 전화를 끊었다. 어두워진 핸드폰 화면을 보고 설인아가 숨을 ‘후’하고 내쉬며 조금 더 기댔으면 좋겠다던 하시훈의 말을 떠올렸다. 자기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 설인아는 핸드폰을 진열장에 엎어놓은 채 옷을 들고 욕실로 향했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기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다란 체구가 얼마나 매혹적인지 알기나 하는지 샤워하고 앞치마만 두른 모습은 잊으려고 해도 잊히지 않았다. 특히 그 가슴 근육은... “흡...” 정신을 차린 설인아가 냅다 볼때기를 내리쳤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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