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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장 남자의 무정함

이서아는 깊이 잠들었고 다음 날 아침 7시가 넘어서야 깨어났다. 이곳은 2인실 병실이었고 그녀와 옆 침대 사이에는 커튼이 쳐져 있었지만 옆 침대의 환자 가족들이 안부를 묻는 소리는 들렸다. 반면 이서아 쪽은 조용했다. 한수호는 이미 떠났다. 언제 떠났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어젯밤이었을 것이다. 이서아는 원래도 한수호가 병원에서 밤을 지새울 거라 기대하지 않았다. 서종시의 겨울은 차가웠다. 창문이 살짝 열려 있어서 아침 바람이 살며시 들어와 이서아의 침대 옆에 다가왔다. 이서아는 창가 쪽에 있어 약간 추워서 이불 속으로 몸을 움츠렸다. 머리가 아직도 약간 어지럽고 고열이 가셨지만 몸살 기운이 있었다. 이서아는 시간을 가늠해 보고 신강우가 이미 일어났을 것이라 생각하며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강우가 전화를 받았다. 이서아는 기침을 한 번 하고 말했다. “대표님, 허씨 가문 일은 어젯밤에 처리했습니다.” “네. 어떻게 된 일이었어요?” 이서아는 상세히 보고했지만 허씨 가문에서 한수호와 최현아를 만난 일은 생략했다. “결국 오해였습니다.” 신강우가 말했다. “오해라면 다행이네요. 우리와 하림 그룹은 내년 1분기에 재계약을 체결해야 하니, 이런 일로 기분 상하지 않도록 해요.” 이서아는 약간 목이 멘 목소리로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잘 처리하겠습니다.” 그러자 신강우는 눈썹을 살짝 치켜세우며 말했다. “기침 소리가 몇 번이나 들리던데, 몸이 안 좋아요?” 이서아는 쉰 목소리로 대답했다. “어젯밤에 열이 났습니다.” “그럼 오늘은 쉬어요.” “괜찮습니다. 오전에 수액을 다 맞으면 퇴원할 수 있어요. 오후에 성풍 그룹과의 온라인 회의가 있으니 미리 회사에 가서 준비하겠습니다.” 이서아는 오전 반차만 내겠다는 뜻이었다. 이서아처럼 유능하면서도 자만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적절히 행동하며, 개인적인 이유로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는 직원은 사장님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원 유형이다. 신강우는 알겠다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식탁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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