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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장 춤을 춰

이서아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시내에서 손꼽히는 학교로 많은 부유한 가정의 자식들이 다녔던, 그야말로 말로만 듣던 ‘귀족 학교’였다. 이서아가 그 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성적 덕분이었다. 부유한 가정의 도련님과 아가씨들이 많다 보니 생활이 자연히 비교적 풍족했다. 오늘 한 도련님이 스포츠 용품을 기증하면 내일은 다른 아가씨가 피아노 교실의 피아노를 더 좋은 걸로 바꿔줬다. 한동안은 매일 전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음료와 간식을 대접하는 사람도 있었다. 매일 유명 브랜드의 디저트와 밀크티가 제공되었고, 이서아는 그 때문에 몇 킬로그램이나 쪘다. 하지만 화려한 것들에 비해 이서아는 진심으로 먹는 것이 가장 실용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점심을 일찍 먹고 오후에는 늦게 하교하므로 네다섯 시쯤이면 정말로 배가 고팠다. 하지만 그 간식들을 누가 기증했는지는 잊어버렸다. “뭘 보고 있어?” 한수호가 돌아보며 말했다. “차에 안 타?” 이서아는 시선을 거두고 차에 올라타 문을 닫았다. 이번에는 확실히 호텔로 향했다. 두 사람은 거의 말없이 갔다. 호텔에 거의 다다랐을 때 한수호가 입을 열었다. “고작 한 끼 식사로 내가 너의 많은 문제를 해결해 준 은혜를 진짜로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속이려던 것이 들통나자 이서아는 어쩔 수 없이 물었다. “그럼 대표님은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세요?” 그러나 한수호는 동문서답하며 물었다. “나중에는 왜 춤을 계속 추지 않았어? 전문적으로 배웠던 거 아니야?” 배우긴 했었다. 그 시절의 이씨 가문은 그래도 돈이 조금 있어서 세 자매의 어떤 취미든 부모님은 기꺼이 돈을 써서 배우게 해주었다. 그때 이서아는 전통 무용을 배웠다. 한수호는 이서아가 대답하지 않자 비웃으며 말했다. “임정우가 떠나서 그만둔 거야?” 이서아는 놀라서 그를 쳐다봤다. 서종시의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지금 한수호의 눈빛보다는 차갑지 않았다. “임정우가 없으면 춤추지 않겠다고 네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어?” 다른 사람이 이 말을 했다면 이서아는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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