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6장 아주 대담하네
“...”
이서아는 입술을 꽉 깨물고 말을 꺼냈다.
“한 대표님, 저는 대표님이 백인하 씨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 걸 믿을 수 없어요. 전혀 믿지 못해요. 감정이 없다면 지금까지 그 여자를 감싸지 않을 거잖아요?”
“우리 엄마는 백인하 씨의 탐욕 때문에 지금 인공 심장에 의지해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어요. 또 백인하 씨의 음모 때문에 정신도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어요... 저는 집에 돌아갔을 때 엄마가 저를 알아보지 못할까 봐 너무 두려웠다고요. 그리고 다음에 집에 갔을 때 엄마를 다시는 보지 못할까 봐 너무 걱정돼요.”
“대표님, 제 위에서 내려와요. 지금 대표님을 보면 제가 백인하 씨에게 따지러 갈 때마다 대표님이 앞에서 막아선 게 떠올라요. 대표님은 그 여자를 감싸고 편애했어요. 대표님은 저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사랑이란 그런 게 아니에요. 정말 이런 게 아니라고요.”
한수호는 이서아를 바라보았다. 이서아의 눈가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녀는 몹시 억울해 보였다. 그리고 그녀가 이런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번 드래곤보트 제조 공장 사건 때도 그랬다. 백인하가 이서아에게 누명을 씌워 로프를 끌어당겨 드래곤보트가 떨어져 사람이 다쳤다고 했을 때, 한수호는 백인하의 편에 서서 이서아를 질책했다. 그때 그는 이서아에게 심한 말을 했고, 그녀에게 조용히 하라고 명령했었다.
그날도 이서아는 한수호를 이런 눈빛으로 바라봤지만 그는 무시해버렸다. 그 사건 이후, 이서아는 아무리 많은 고통을 겪고 어려움을 당해도 더 이상 그를 바라보지 않았다.
사람들은 말한다. 우는 아이가 사탕을 얻는다지만, 모든 아이들이 사탕을 좋아하지 않을 리 없다. 단지 사탕을 받지 못할 걸 알고 울음을 멈출 뿐이다.
이제 이서아가 다시 그를 그렇게 바라보자, 한수호는 목이 뜨겁고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그는 이서아가 밀어내려는 손을 잡고 말했다.
“거짓말이 아니야. 백인하를 감싼 적도 없어.”
“그때 백인하는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 그래서 다른 일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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