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19장 뺨을 맞은 이서아

[흥부전]은 재산을 독차지하려고 동생을 배신한 형, 놀부의 이야기를 다룬 고전 소설이다. 한수호가 이서아를 배은망덕한 놀부에 비유한 것이었다. 이서아는 그의 이런 터무니없는 생각에 화가 나면서도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이제 농담도 하는 한수호의 모습이 흐뭇했다. 이서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반지를 뺄 수 없다면서요? 그럼 내가 어떻게 없던 일로 할 수 있겠어요? 나한테는 600억을 배상할 돈이 없거든요.” “그래, 그게 내 목적이야. 빠지지 않는 반지로 널 묶어두는 거지.” 한수호는 입꼬리를 씩 올리며 말했다. “아버님께서 나한테 손가락질할 땐 조금 화가 났지만 네가 달래줘서 기분이 나아졌어.” 이서아는 그가 자꾸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모습에 웃음이 났다. “... 혹시 또 소윤정 씨한테서 뭐 배웠어요?” 그가 이리도 뻔뻔스럽게 나오니 말이다. “굳이 남한테 배울 필요가 있어?” 한수호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럼 내가 대표님께서 유지호 씨를 흉내 내던 일을 떠올리게 해줄까요?” 그러자 한수호는 순간 그녀에게 입을 맞추고는 곧장 골목을 빠져나갔다. 이서아는 웃음을 참으며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도우미의 놀란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모님, 사모님, 괜찮으세요?” 이내 안색이 변하며 이서아는 급히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진영자는 도우미의 부축을 받아 소파에 기대어 누워 있었고 그녀의 안색은 파랗게 질려 있었다. 도우미가 혈압계를 이용해 진영자의 혈압을 쟀다. 예상대로 혈압이 오른 것이었다. 이서아는 급히 혈압약을 찾아 진영자에게 건넸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진영자는 겨우 안정을 되찾고 손을 휘저으며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서아는 표정을 찌푸린 채로 도우미와 함께 진영자를 침실로 옮겨 눕혔다. 그러자 진영자는 피곤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희 아빠는... 신경 쓰지 마라. 요즘 들어 자꾸 이상하게 굴어. 갑자기 이러기도 하고 저러기도 하고 술 마시고 집에도 잘 안 들어와. 물어보면 화만 내고.” 이진태가 술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