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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화

자신의 말에 홀딱 넘어간 박재현을 보며 임준기는 애써 웃음을 참았다. “네, 대표님.” ‘역시, 내가 나서야 한다니까.’ 그때 별장에서 갑자기 전화가 걸려오자 임준기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급히 전화를 받아보았다. “네, 집사님. 어, 사모님이세요?” 느닷없이 고성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임준기는 자세까지 바로 하며 통화를 이어나갔다. “네, 네. 알겠습니다. 걱정 마세요 사모님. 맡겨만 주세요!” 전화를 끊은 임준기는 다급히 박재현에게 통화내용을 전달했다. “사모님이 저한테 정수희 씨한테 연락하라고 하시네요. 필요한 물건들이 있으시대요.” “뭐가 필요하대?” “책장에 있는 책 세 권이랑 핸드폰 유심칩 그리고 구름빵이요.” 임준기의 말을 들던 박재현은 처음 듣는 구름빵이라는 단어에 눈을 반짝였다. “가서 물건 챙겨와. 빵은 좀 많이 사와. 주방장한테 배워놓으라고 해야겠어.” “네.” “대표님, 앤디도 데려갈까요? 사모님 혼자 심심하실 수도 있잖아요.” “그래.” 앤디가 있으면 시간을 보내기도 좋을 것 같아 박재현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임준기와 얘기를 하고 나니 어제 일로 쌓였던 화도 이미 다 풀려있었다. 그날 오후, 강세린은 원하던 여주인공 자리를 얻게 되었지만 왜인지 기쁘지가 않았다. 아버지가 자신이 박재현 예비장인이라고 떠들고 다녀서인지 박재현이 갑자기 하려던 계약을 취소해버려 지금 그녀의 처지가 많이 곤란해진 상태였다. 자신을 따르며 아부하던 이들이 하나둘 등을 돌리자 강우빈은 모든 화살을 강세린에게로 돌리며 그녀더러 박재현과 관계라도 하라고 등을 떠밀고 있었다. 강세린 역시 조급한 마음에 박재현에게 수도 없이 연락을 해봤지만 그가 도통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래서 회사까지 찾아갔는데 돌아오는 게 이미 퇴근했다는 말뿐이어서 화가 난 강세린은 고세형과 최민우에게도 연락을 해봤지만 그들 역시 박재현의 행방은 모르고 있었다. 박재현이 일부러 자신을 피하는 것만 같았던 강세린은 갑자기 불안해졌다. ‘고성은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사라졌다던데, 혹시 그 여자 찾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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