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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알겠습니다 사모님. 차 바로 대기시키겠습니다.” 고성은이 짐을 챙겨 내려오자 도우미들과 집사 모두 그녀가 떠나는 게 아쉬운지 그녀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고성은은 가방에서 작은 상자 하나를 꺼내 집사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이거 방 씨 아저씨한테 전해주세요. 항상 하고 있으라고 꼭 말씀해주시고요.” “이거 절에서 가져온 거예요. 아저씨가 만수무강하셨으면 해서 제가 어렵게 받아온 거예요.” 떨리는 손으로 고성은이 건네는 상자를 받아든 집사는 마지막까지도 어르신을 생각하는 그녀의 따뜻한 마음에 코끝이 찡해졌다. 차를 타고 화려하지만 텅 빈 별장을 빠져나가던 고성은은 입구에 서 있는 익숙한 차와 그 옆에 서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며 기사에게 말했다. “차 세워요.” 차가 멈춰서자 아픈 팔로 힘겹게 문을 연 고성은은 절뚝이며 그 인영에게로 다가갔다. 고성은이 차에서 내릴 때부터 보고 있던 육정호는 다급히 달려가 그녀를 부축했다. 창백해진 안색과 깁스한 팔, 그리고 절뚝이는 다리를 본 육정호는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파 났다. 육정호는 아무 말도 없이 고성은에게로 다가가 그녀를 품에 안았다. 오랜만에 안아보는 그녀의 온기를 좀 더 느끼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고성은이 아파할까 봐 육정호는 차마 힘을 줄 수가 없었다. 그는 고성은은 조심스레 안아 들어 자신의 차에 태웠다. 그렇게 고성은은 별장에 올 때보다 더 많은 상처를 달고 그곳을 떠나가게 되었다. 그날 오후, 강세린이 안정되자 그제야 고성은을 떠올린 박재현이 연락이라도 하려고 핸드폰을 꺼냈지만 어젯밤 싸울 때 이미 다 부서진 핸드폰은 더는 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옆에 있던 경호원의 핸드폰을 빌린 그는 임준기에게 먼저 연락했다. “고성은은 좀 어때? 지금 뭐 하고 있어?” 전화가 통하자마자 물었는데 임준기는 한참 동안 한숨만 쉬다가 울먹이며 답했다. “대표님... 죄송해요... 다 제 탓이에요...” 임준기는 자신이 관리를 소홀히 해서 고성은이 밖에서 다섯 시간 동안이나 앉아있었다는 것부터 구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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