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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고성은, 네가 N 신이야?” “선배, N 신님도 뭐라고 하시지는 않을 거예요. N 신님이 부탁하신 건 애초에 공식을 발표해달라는 거였잖아요. 선배가 좀 전에 발표했으니까 괜찮아요.” 그때 성민아가 안으로 걸어들어오며 육정호에게 핸드폰을 전했다. “선배, N 신님이 의논할 거 있으시대요.” 육정호는 그 찰나의 순간에 성민아의 임기응변에 감탄하며 핸드폰을 받아들었다. “네, 저도 신경 많이 쓰겠습니다. 거래하고 싶어 하는 회사들에서 제출한 서류들은 모두 제가 직접 검토할 겁니다.” 말을 마친 육정호가 전화를 끊자 박재현은 잠시나마 들떴던 마음이 훅 가라앉는 것 같았다. “박 대표님, 손님들 휴게실은 1번부터 8번 방입니다.” “민아야, 네가 대표님 좀 모셔다드려.” 성민아가 문 쪽을 향해 손짓하자 박재현은 고성은을 향해 한마디 한 뒤 바로 방을 나섰다. “고성은, 아까 나랑 한 약속 잊지 마.” 박재현이 나가자 고성은은 어리둥절해 하며 육정호를 향해 물었다. “선배, 아까 그건 뭐예요?” “박재현이 N 신이랑 일하고 싶어 하는 거 해청에 모르는 사람이 없어. 만약 네가 N 신이라는 걸 알게 되면 네가 해청 떠나게 놔두지 않을 거야.” 육정호는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고성은을 데리고 해청을 떠날 생각이었다. 제멋대로 구는 박재현이 있는 이곳은 고성은에게 너무 위험했다. 육정호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 고성은 역시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내 정체를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긴 하지.’ ... 박재현이 점심쯤 회사로 돌아와 보니 계약을 하겠다고 찾아온 사람들에 의해 회사 입구가 꽉 막혀버렸다. 이사와 마케팅팀 팀원들은 애써 질서를 유지하며 그들을 데리고 들어와 계약을 하나하나 체결하고 있었다. 그때 임준기가 박재현의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는데 오른발이 다 터져버린 중년 남성도 그를 따라 들어왔다. 남루한 옷차림을 한 남자는 등을 잔뜩 굽힌 채 다리를 절뚝이며 몹시 불편해 보이는 자세로 서 있었다. “이분이 철수라는 분이십니다. 회장님 기사로 지내셨던 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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