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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장성태는 비명을 질렀고 얼굴 전체가 일그러졌다. 박재현이 언제 고성은의 옆에 나타났는지 모르겠다. 비싼 정장 차림의 그는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고 누구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었다. 박 대표가 여긴 언제 온 거지? 사람들은 놀라서 뿔뿔이 일어섰다. 박재현은 더러운 걸 던지듯 장성태의 손을 뿌리쳤다. 심한 통증으로 허리를 굽히고 있는 남자를 보며 그가 차갑게 입을 열었다. “당신이 뭔데 이 여자를 건드려?” 장성태는 비틀거리며 두 걸음 뒤로 물러났고 꺾인 손목을 감싸고 식은땀을 흘렸지만 한 마디도 감히 말하지 못하였다. 박재현의 눈빛 하나만으로 경호원이 장성태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고성은이 고개를 드는데 박재현의 차가운 옆모습이 시선에 들어왔다. 그의 등장은 너무 갑작스러웠다. “얘기 좀 해.”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명령의 말투였다. 그녀는 고개조차 들지 않고 차갑게 웃었다. “얘기?” 소리가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마침 근처의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며 말을 이어갔다. “여기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안 보여? 배성 그룹의 대표는 새치기를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진심으로 N신과 협력하고 싶다면 일단 자격 심사 자료부터 제출해.” 공적인 그녀의 말투에서 거리감이 느껴졌다. 이런 말을 들을 인내심이 없었던 그가 손을 뻗어 덥석 그녀의 손목을 낚아챘다. “따라와.” 큰 체격이 압박감을 가지고 다가왔다. 고개를 홱 돌리던 그녀가 손을 뻗었다. 철썩. 뺨을 때리는 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졌다. 모두가 놀란 표정을 지었고 현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잘생긴 그의 얼굴에 손바닥 자국이 선명했고 멍해진 그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 몇 명이 즉시 달려들어 박재현의 앞을 막아섰고 분위기가 팽팽해졌다. 그가 엄청난 기세로 한 발짝 앞으로 다가갔다. 사람들은 그가 그녀를 목 졸라 죽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숨조차 쉬지 못하였다. “손 안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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