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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언제 만나게 해줄 거예요?] [나요 나. 나 솔로예요.] 댓글을 단 사람들은 모두 내로라하는 부잣집 도련님들이었다. 박재현의 얼굴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사람들은 고세형을 부르며 나와서 뒷수습을 하라고 했고 뜻밖에도 그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했다. 정씨 가문과의 결혼이 이미 깨졌으니 자신도 어쩔 수가 없다며 잠수하러 간다고 했다. 사람들은 또다시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박재현은 그들이 난리를 치는 걸 지켜볼 기분이 아니었고 핸드폰을 아예 한쪽으로 놓아두었다. 화가 나서 숨이 점점 더 막혔다. “똑똑똑.” 이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차가운 그의 목소리가 떨어졌다. 문을 열고 들어온 임준기는 손에 태블릿을 들고 있었다. “대표님, 의료 협회에서 방금 통지를 보내왔습니다. 저녁에 임시로 자선 파티를 연다고 합니다. 가실 건가요?” 박재현은 귀찮게 손사래를 쳤다. “안 가.” 임준기는 잠시 멈칫하더니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파티 참석 명단을 보니 육정호 대표도 참석한다고 합니다. 여자 파트너는...” 박재현은 흠칫했다. 육정호의 여자 파트너라면 누군지 뻔한 일이었다. 잠시 침묵하던 그가 손끝으로 책상을 두드렸다. “가자.” “네.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참.” 임준기를 부르는 그의 말투는 아무런 기복이 없었지만 그의 눈빛은 한껏 짙어졌다. “강세린 불러. 같이 파티에 참석하게.” “네.” 어둠이 내려앉고 불빛이 밝아왔다. 해청의 5성급 호텔 안. 파티 현장은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의료 협회의 자선 파티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번 파티의 주제는 지방 도시의 의료 시스템 지원이었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의료계와 관련 분야의 인사들로 하나같이 옷차림이 화려하고 행동이 우아했다. 강세린이 박재현의 팔짱을 끼고 입장했을 때, 두 사람은 바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인사를 하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두 사람을 겹겹이 에워쌌다. 멀지 않은 곳에서 육정호는 고성은과 함께 포스터를 보고 있었다. 고성은은 고개를 숙이고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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