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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내 말을 들은 그는 얼굴이 창백해진 채 황급히 해명했다. “알아. 아무도 널 대신할 수 없어. 영원히 없을 거야...” 나는 대꾸하지 않고 몸을 돌려 방으로 들어갔다. “이 나무패 마음에 안 들어. 치워버려.” 다음 날, 김도현은 나를 바닷가로 데려갔다. 나는 제트 스키 핸들을 잡고 파도를 가르며 미끄러져 나갔다. 그는 다른 보트에 앉아 뒤따르며 예전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그가 사업 초기 자금난으로 경쟁자들에게 부두에서 포위되었을 때, 내가 제트 스키를 타고 그와 함께 포위망을 뚫고 나갔다. 그는 바닷물을 온몸에 뒤집어쓰고 나를 미쳤다고 비난하려 했지만 내가 고개를 들고 웃는 모습을 보자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이렇게 거친 아가씨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만약 내가 그렇게 무모하게 굴지 않았다면 그는 다리가 부러진 채 바다에 던져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입꼬리를 올리며 그의 말을 끊었다. “아무리 거친 성격이라도 5년을 갉아 먹히면 빌라 안에 갇혀 재가 되기에 십상이지. 그렇지 않아? 김도현,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는 너에게 내 모든 것을 바치는 일을 다시는 하지 않을 거야.” 그는 핸들을 쥔 손에 힘을 준 채 한참 동안 말이 없다가 마침내 세 글자를 뱉어냈다. “미안해.” 나는 손을 휘저으며 보트 방향을 돌렸다. “더는 필요 없어. 돌아가자.” 빌라 앞에 도착하자마자 가정부가 황급히 달려와 최유나가 배가 너무 아픈데 그가 와줘야 한다고 했다. 김도현은 예전처럼 서둘러 뛰어 들어가지 않고 그저 눈썹을 찌푸리며 손을 휘저었다. “배가 아프면 의사를 불러. 내가 의사도 아니잖아!” 모든 것보다 아이를 중요하게 여겼던 이전의 남자와는 딴판이었다. 나는 입꼬리를 올리며 그에게 물었다. “너, 김씨 가문에 후손이 없으면 안 된다고 하지 않았어?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까 봐 두렵지도 않아? 이제 곧 8개월 아닌가?” 하지만 그는 핸들에서 손을 떼고 눈가를 붉히며 나를 품 안으로 끌어당겼다. “서연아, 내가 말했잖아. 아이는 없어도 괜찮지만 너 없이는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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