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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순식간에 부어오른 민지영의 하얗고 깨끗한 뺨에는 이내 다섯 개의 손가락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임문형은 한 손으로 민지영의 머리카락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민지영의 옷을 거칠게 찢으려 했다. 민지영의 비명 소리가 바 전체에 울려 퍼졌다. “이거 놔! 놓으라고! 살려줘... 저 좀 구해줘요! 악!” 민지영이 몸부림칠수록 임문형은 더욱 흥분하며 심하게 대했다. 바 안에서는 임문형의 흉측한 웃음소리와 민지영의 비명 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임문형이 또다시 손을 들어 귀싸대기를 날리려는 순간 누군가 그의 손목을 잡았다. 그리고 이내 남자의 낮고 무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만하시죠.” 매우 아름다운 목소리는 맑은 술처럼 사람을 취하게 만들 것 같았다. 한편 잔뜩 흥분해 누구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임문형은 핏발이 선 눈으로 사나운 표정을 지으며 다가온 사람을 바라봤다. “너 누구야! 뭔데 감히 참견이야! 너...” 계속해서 위협적인 말을 하려 했지만 눈앞에 있는 남자의 얼굴을 똑똑히 본 순간 멈칫하더니 무의식적으로 한마디 내뱉었다. “최도경 대표?” 최도경은 임문형의 손을 내려놓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임 회장님, 취하신 것 같으니 일단 나가서 술 좀 깨는 게 어떨까요?”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온몸이 엉망이 된 민지영을 바라봤다. “민지영 씨는 매일 여기서 피아노 세 곡 연주하는데 오늘 한 곡만 연주했으니 나머지 두 곡을 마저 연주하는 게 어때요?” 임문형의 표정이 조금 변했다. 민지영이 매일 세 곡의 곡을 연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최도경도 매일 이곳에 온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가? 최근 몇 주 동안 임문형 또한 민지영을 보러 매일 이곳에 왔다. 다른 여자들에게 없는 지성과 고고한 기질을 지니고 있는 이 여자가 정말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임문형도 사실 임지영과 잠자리를 가지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이 여자가 주제도 모르고 술 한 잔 따르지 않겠다고 해 분노가 치밀어 교훈을 주려고 한 것뿐이다. 그런데 최도경도 민지영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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