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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윤희설이 미소를 지었다. “최도경 마음속에는 항상 이어질 수 없는 사람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아마도 그 사람의 그림자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어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도 저는 최도경이 저를 좋아했던 적이 있긴 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윤희설은 하예원을 쳐다보며 말했다. “최도경이 저한테 잘해준다는 건 두 말 하면 입이 아플 수준이죠. 아마 다른 사람들은 제가 최도경의 첫사랑이자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적어도 저는 누구보다 잘 느낄 수 있어요, 최도경이 저한테 잘해주는 것과 저를 사랑하는 건 분명 다른 거라는 걸 말이죠.”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하예원 씨에게 무언가를 과시하려는 것처럼 보일 수도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최도경 마음에는 제가 없는데 뭘 믿고 뿌듯해하고 과시하려고 하겠어요? 최도경이 저한테 잘해준 건 사실 하예원 씨에게 잘해주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하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적어도 하예원 씨는 최도경의 아내라서 마음 편하게 그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지만 저는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최도경이 본인한테 잘해줬던 게 사실 나에게 잘해주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라...’ 하예원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그래서 윤희설 씨가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은, 최도경이 사실은 저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 맞나요?” 윤희설은 하예원의 질문에 놀랐다. “하예원 씨는 혹시 최도경이 당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하예원의 심장에 비수가 날아와 꽂혔다. 여자는 감정에 가장 민감하다. 상대가 자신을 향한 감정이 단순히 호감인지 아니면 사랑인지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하예원이 입을 열었다. “윤희설 씨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아나요?” “미안해요, 그건 저도 몰라요. 저랑 사귀던 그 기간에도 저는 그 사람의 흔적조차 찾지 못했어요. 하지만 여자의 직감이라는 것이 때로는 이렇게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법이죠. 저는 최도경의 마음이 제게 있지 않다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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