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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오늘만 봐도 그렇다. 윤희설은 단 두 마디만 했을 뿐인데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목에 걸린 생선 가시처럼 하예원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띠링. 하예원이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을 때, 휴대폰에서 문자 알림음이 울렸다. 하예원은 휴대폰을 들어 문자를 확인했다. [하예원 씨, 오늘 저한테 옷 가져다주기로 한 거 잊은 건 아니죠?] 문자를 보낸 사람은 강 선생이었다. 하예원은 어제까지만 해도 기억하고 있었는데 고작 하룻밤이 지났다고 그 일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다행히 휴대폰에 일정 알람을 설정해 둔 덕분에 점심쯤엔 알람이 울릴 예정이었다. 하예원은 문자에 답장을 보냈다. [잊지 않았어요. 일 마치고 바로 연락드리려던 참이었어요.] [제가 먼저 연락 안 했으면 아마 이 일은 까맣게 잊었을 것 같던데요?] [오늘 몇 시쯤 시간 괜찮으세요? 제가 어디로 가면 될까요?] [잠시 후에 친구 추가 요청 보낼 테니까 수락해주시면 위치 보내드릴게요.] [네.] 몇 초 뒤, 하예원의 채팅 앱에 친구 추가 요청이 왔다. [강 선생이 친구 추가를 요청했습니다.] 하예원은 잠시 멈칫했다. ‘이름 한번 단순하네...’ 하예원은 수락 버튼을 누르고 나서 습관처럼 그의 타임라인을 한 번 훑어봤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아무것도 없었다. 프로필 사진조차 장미꽃 한 송이가 다였다. 나이 지긋한 중년의 취향이 묻어나는 듯했다. 곧 강 선생이 짧은 문자와 함께 위치를 보내왔다. [저녁 7시 30분, 3202호 룸.] 하예원에게는 익숙한 곳이었다. 그곳은 하예원이 여러 번 가본 화연 클럽이었다. 저녁 7시 30분은 너무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시간이라 상대에게도 부담이 없는 적당한 시간이었다. [좋아요.] 하예원은 간단하게 답장했다. ... 저녁 7시 30분, 하예원은 정확히 시간에 맞춰 화연 클럽에 도착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하예원은 노서연을 데리고 왔다. 3202호 앞에 도착한 하예원은 조심스레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자 안에는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남녀 불문하고 있었는데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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