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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예원아, 이리 와.” 남자의 목소리는 낮고 자성이 있었으며 마치 첼로처럼 듣는 이의 마음을 울려 유난히 듣기 좋았다. 하예원은 즉시 이 목소리의 주인이 바로 그 강 선생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하예원은 의아함을 품은 채 남자가 앉아 있는 구석으로 걸어갔다. 조명은 어슴푸레했고 남자는 소파에 기대앉아 있었는데 한눈에 봐도 우아하면서도 여유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하예원은 그 남자에게 물으려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강...” 말을 끝내기도 전에 남자가 갑자기 손을 뻗어 하예원을 자신의 옆으로 잡아끌었다. 하예원은 깜짝 놀랐지만 낮고 매력적인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져 몸부림치거나 반박할 틈이 없었다. “하예원 씨, 나 좀 도와줘요.” 남자의 목소리는 매우 낮았고 비록 둘 사이의 거리가 굉장히 가까웠지만 남자는 최대한 하예원이 불편하지 않도록 나름대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했다. “제 여자친구인 척 좀 해줄 수 있을까요?” 하예원은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감지했다. “저더러 오늘 이 시간에 오라고 한 목적이 설마 이거였나요?” 남자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예원 씨, 저기 앉아 있는 여자들 보여요?” 남자의 말에 하예원은 여자들이 있는 쪽을 흘깃 보았다. 그 여자들은 모두 젊고 아름다웠으며 꽤 기품이 있어 보이는 거로 보아 유흥가에서 일하는 여성들 같지는 않았다. 남자가 다시 말했다. “오늘은 원래 저와 제 친구들의 모임이었는데 제 친구들이 저 몰래 여자들을 한 무더기 데려와서 저한테 여자친구를 소개해 주겠다는 거예요...” 남자는 잠시 멈췄다가 말을 이었다. “전에 친구들이 계속 저한테 여자친구를 사귀라고 재촉했었는데 제가 요리조리 피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방심한 틈을 타 이렇게 기습을 한 거예요. 여자들을 잔뜩 데려와서 오늘 어떻게든 꼭 한 명을 고르라고 난리도 아니에요. 저는 저 여자들에게 관심이 없어서 이미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했는데 걔들이 방금까지 저한테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보여달라고 놀리고 있던 참이었어요. 그리고 마침 하예원 씨가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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