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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왜 그래?” 최도경의 시선과 마주친 하예원은 속으로 깜짝 놀라며 물었다. “맛없어?” 솔직히 말해서 최도경과 함께 있으면 압박감이 컸다. 그는 특유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풍겨서 그녀를 항상 숨 막히게 만드는 느낌을 주었다. 하예원은 젓가락을 집어 자신도 한 입 맛보았다. 임 아주머니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요리 솜씨가 좋았고 평소 시간이 있을 때면 직접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기억을 잃었지만 몸은 자연스럽게 요리법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예원은 자신이 요리를 망칠까 봐 걱정되어 오후 내내 집에서 요리 연습을 했고 임 아주머니에게 맛을 봐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임 아주머니는 그녀의 뛰어난 요리 솜씨가 모두 최도경을 위해 갈고닦은 것이며 그가 좋아하는 맛이라고 했다. 맛을 본 결과, 하예원은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예원은 맞은편에 앉은 남자에게 물었다. “입맛에 안 맞는 데가 있어? 있다면 말해. 다음에 신경 쓸게.” 최도경의 목소리가 갑자기 약간 잠겼다. “없어.” 말을 마친 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젓가락을 들어 저녁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최도경의 몸짓 하나하나에는 품격이 느껴졌고 식사하는 모습조차 우아했다. 수많은 여자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잠시 후, 최도경의 밥그릇에는 그가 평소에는 입에도 대지 않던 당근이 담겨 있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하예원을 바라보았다. 하예원은 반찬을 집어주며 말했다. “편식하면 안 돼. 골고루 먹어야지. 당근에는 비타민이 풍부하대.” “...” 잠시 침묵이 흘렀지만 최도경은 결국 밥그릇에 담긴 당근을 먹었다. 하예원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이어서 그녀는 또 몇 가지 반찬을 집어 그의 밥그릇에 담아주었다. 최도경이 싫어하는 것만 골라서 준 건 아니고 최도경이 좋아하는 것도 골랐다. 최도경은 아무런 불평 없이 하예원이 건네주는 반찬들을 묵묵히 먹어치웠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그는 뼛속까지 일에 미친 워커홀릭답게 곧장 서재로 향해 밀린 업무들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하예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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