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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전한별은 눈시울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이고 흐느끼듯 말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저는 오빠랑 정말 각별한 사이거든요. 그 팔찌는 제 생일날 오빠가 선물해 준 건데, 그때...” 전한별은 하예원을 흘끗 쳐다보고 다시 눈물을 글썽거렸다. “하예원 씨도 마음에 든다며 저더러 양보하라고 했거든요. 그 일로 인해 소동이 매우 커졌고 그 쇼핑몰 전체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었죠.” “아, 맞아요. 저도 문득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 저도 마침 그 쇼핑몰에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전한별 씨와 하예원 씨가 그 팔찌 때문에 언쟁을 벌이는 것을 목격했답니다. 나중에... 전한별 씨의 오빠분이 나서서 겨우 그 소동을 잠재웠었죠.” 이야기를 하던 아가씨는 무언가 불길한 기운을 느꼈는지 뒷부분으로 갈수록 점점 목소리를 낮추었다. 사람들의 말을 듣자 모든 시선이 하예원에게 쏠렸다. 하지만 묘하게도 감히 입을 열어 수군거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3년 전, 하예원은 세원시에서 가장 유명한 아가씨였고 그녀의 과거는 비밀도 아니었다. 단지 그녀의 과거에는 언급할 수 없는 금기가 있을 뿐이었다. 지금 세원시는 최도경의 세상인데 누가 감히 최도경에게 맞서겠는가? 비록 그 사람에 대해 말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하예원에 대한 사람들의 의심은 변함이 없었다. 잠시 조용해지자 누군가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예원은 왜 그 팔찌에 그토록 집착하는 걸까? 혹시... 그 팔찌가 그녀에게도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거 아니야?” “전한별 씨가 말하는 거 못 들었어? 그 팔찌가 수억 원이라잖아. 하예원이 최씨 가문의 사모님이긴 하지만 지금은 몰락한 아가씨인 거 뻔히 다 아는 사실이잖아. 게다가 사랑도 못 받고 있고... 쟤가 들고 있는 가방만 봐도 200만도 안 돼 보이잖아... 전한별 씨의 팔찌는 수억 원이나 하는데 말이야.” “윤희설이 얼마 전에 외국에서 돌아왔다던데... 하예원이 팔자도 이제 끝났지 뭐. 최도경과 이혼하기 전에 한몫 챙기려고 하는 걸 수도 있지.” “맞아, 최도경이랑 이혼하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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