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장
현하린은 좋은 작품이 아예 없었다!
그녀는 침묵하고는 부성훈한테 거짓말했다.
"편인의 사람들이 지금 모두 허지은 편이잖아요, 왜 그렇겠어요? 분명 허지은이 그들을 매수한 겁니다, 제가 아무리 좋은 자수품을 보내도 모두 돌려보낼 거예요! 그게 제 탓이에요? 허지은이 성훈 씨를 못살게 구는 거잖아요!"
현하린이 모든 책임을 허지은의 탓으로 돌리자 부성훈은 주먹을 꽉 쥐었다.
허지은!
"하지만 제가 지금 돈이 없어요, 그 실들도 물건을 생산해도 가격을 통제해서 높은 값에 팔 수 없을 겁니다. 제가 돈이 필요해요, 선생님께서..."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현하린이 즉시 말했다.
"제가 일이 있어서 이만 끊을게요."
전화를 끊고 난 현하린은 어두워진 화면을 보며 콧방귀를 뀌었다.
"감히 나한테 돈을 요구해? 아주 뻔뻔하네!"
그녀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여비서한테 물었다.
"찾았어?"
여비서는 택배기사한테서 들은 소식을 알려주었다.
"그냥 발송된 지점 정보만 받았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몰라요."
택배는 특점 지점에서 발송되었는데, 그 지점은 세 개의 구역에 속해 있었다. 두 개의 별장단지와 하나의 고급 아파트 단지였다.
현하린은 세 곳의 이름을 자세히 살펴보던 중, 한 곳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거 주민호 부동산 중 하나 아니야?"
"참, 하린 님."
여비서가 말했다.
"택배 기사가 그러는데, 그날 택배를 보낸 곳이 이 고급 아파트 단지밖에 없었답니다."
장소를 확인하고 난 현하린은 약간 놀랐다.
심지민이 사는 곳이 주민호의 부동산 중 하나랑 같은 곳에 있는 거야?
현하린이 물었다.
"발송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그건 다 비밀입니다, 제가 한 번 물어볼게요."
현하린이 재촉했다.
"서둘러, 돈을 써서라도 알아내."
"네."
-
월요일.
성진 그룹이 일을 시작한 다섯 번째 날, 허지은이 휴가를 신청했다.
그녀가 편인에 가야 했다.
편인의 세 주주들이 계속 그녀한테 연락했지만 그녀가 답이 없었는데, 어젯밤에 연락 와서는 월요일에 편인에 간다고 하는 것이었다.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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