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장
부성훈은 편인의 주주들이 그녀의 편을 들어줄 줄 몰랐다.
허지은이 뭐가 그렇게 좋아?
그는 질투가 나서 원망했다.
"당신들은 꼴랑 돈만 조금 투자해 놓고 아무것도 안 했잖아요! 오늘의 편인이 있기까지 한 게 뭐가 있어요? 무슨 자격으로 절 질타하는 거예요?"
그 말을 듣자 정현옥이 바로 테이블을 내리치며 일어섰다.
"부성훈, 정신 차려! 우리가 주주야, 투자자고!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라? 만약 우리가 투자도 하고 경영까지 하면 네가 존재하는 의미가 뭐야?"
조신정도 콧방귀를 뀌었다.
"허지은이 나가고 나서 편인이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반성 안 해?"
장옥자도 덧붙였다.
"우리가 일주일 시간 줄게, 다음 주에 다시 올 거야, 그때도 네가 여기 있으면 우리가 단체로 투자 철회할 거야."
세 사람은 말을 마치고는 일어서 편인을 나왔다.
"쾅!"
부성훈이 재떨이를 바닥에 던졌는데, 마침 들어오던 진 비서의 발등에 조각이 튀었다.
"왜 그러고 서 있어?"
부성훈은 바로 진 비서한테 화풀이했다.
"대표님, 현하린 씨가 가져온 자수품을... 비즈니스 팀에서 돌려보냈습니다. 현하린 씨가 작품을 잘못 보낸 게 아닌지 물어보라고 합니다."
진 비서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사실 비즈니스 팀의 말이 맞았다. 현하린의 실력이 중급 수낭보다 조금 나은 정도였다.
수상?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비즈니스 팀에서는 부성훈이 상품을 고르는 안목이 허 대표님보다 훨씬 못하다고 했었다!
"뭐?"
워낙 잔뜩 화가 났던 부성훈이 씩씩거렸다.
"할 수 있으면 하고, 못 할 거면 관두라고 해! 자수품을 몇 개를 줬는데도 다 안 된대, 제정신이래? 너도 그래, 입이 있으면 설명이라도 할 것이지, 이런 것도 못하면서 뭐 하는 거야!"
진 비서는 자수품 양식을 들고 고개를 숙인 채로 아무 말하지 않았다.
부성훈이 윽박질렀다.
"젠장, 내가 말하고 있잖아, 죽었어?"
진 비서가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반항하는 것이었다.
"갈 거면 네가 가!"
부성훈은 멍해졌다.
항상 얌전히 있던 비서가 화를 낼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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