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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나는 무릎을 꿇고 앉아서 고개를 푹 숙였다. 얼굴에 온통 칼자국인 남자의 얼굴을 본 순간,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하하...” 그 남자는 뒤돌아서더니 나를 노려보며 말했다. “개같은 년, 뭐가 그렇게 웃겨?” 내가 천천히 고개를 들자 피에 젖어서 흥건해진 머리카락 아래로 얼굴이 드러났다. 그 남자는 내 얼굴을 보자마자 흠칫 놀라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유, 윤아 아가씨!” 그는 무릎을 꿇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가씨가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예요?” 그의 말에 진하영은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유진혁과 이태민도 믿기지 않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마에서 흐르는 피를 닦으며 그 남자를 노려보았다. “정호야, 오랜만이야. 몇 년 사이에 더 대담해진 것 같네.” 정호는 식은땀을 흘리며 손을 덜덜 떨었다. “윤아 아가씨, 저는 아가씨인 줄도 모르고 그랬어요. 만약 알았다면 절대 그러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지 않았을 거라고?” 나는 피식 웃으면서 진하영을 쳐다보았다. “누가 내 동생한테 손을 대도 된다고 했지?” 정호가 고개를 돌리더니 진하영을 쳐다보며 소리를 질렀다. “진하영, 너 때문에 죽을 뻔했어!” 정호는 그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다가가서 뺨을 후려갈겼다. 짝! 진하영은 비틀거리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정호, 너 단단히 미쳤구나?” “미친 건 내가 아니라 너야.” 정호는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저분이 누구인지 알아? 심씨 가문의 심윤아 아가씨라고! 네가 뭔데 아가씨의 동생한테 손을 대?” 유진혁의 낯빛이 삽시에 어두워졌다. 그는 뒤로 물러나면서 다급히 물었다. “심씨 가문이라고? 어느 지역의 심씨 가문이라는 거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유진혁 도련님, 조금 전에는 아주 당당하더니 왜 그래? 이제야 무슨 상황인지 알게 된 건가?” 유진혁은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고 말았다. “심, 심윤아 아가씨... 이건 전부 오해예요.” “오해라고?” 나는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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