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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3화

“구경민...” 고윤희는 창문을 꼭 잡고 무기력하게 그의 이름을 불렀다. 구경민은 그저 차가운 눈빛으로 고윤희를 쳐다보기만 할 뿐. “무슨 일이야? 얼른 말해. 이곳에서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서울에 처리해야 하는 일도 많이 남았어.” “구경민, 그러니까 어머니가...” 고윤희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구경민이 왜 아무 이유 없이 그녀의 어머니를 구해줘야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녀는 조금 전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를 쫓아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내가... 너...”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빨리해.” 구경민이 말했다. “그러니까 너, 내가 잘한다고 했지? 내가 마음에 든다고 했잖아.” 고윤희는 애원하는 눈빛으로 구경민을 바라보았다. “이 세상에서 너를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어. 네가 어떤 자세를 좋아하고, 어떻게 하면 네가 절정에 닿는지 내가 제일 잘 알아.” “그러니까 경민아, 나를... 나를...” 고윤희는 자신의 입으로 정부가 되겠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 그녀에게 그럴 자격이 남아 있을까? 구경민은 선글라스를 벗지 않고 담배만 뻐금뻐금 피웠다. 그의 코에서 자욱한 담배 연기가 나오고, 거만한 자세로 고윤희를 내려다보았다. 표정은 매우 담담해 보이기까지 했다. “생각이 끝났어? 진짜 나와 함께 서울로 갈래?” 구경민이 드디어 입을 열고 물었다. “그... 그래도 돼?” 고윤희는 기대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자발적으로 나를 따라나설 거야?” “응... 내가 원해서 너를 따라가는 거야.” “나를 사랑해?” 구경민이 다시 물었다. “사랑해!” “너무 사랑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너야. 진수 오빠는 내가 잠시 기댔을 뿐이지 사랑하지 않았어.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이 순간, 고윤희의 몰골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나를 사랑하면 차에 타.” “정... 정말이야? 정말 나와 함께 돌아갈 거야?” 구경민은 그녀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때, 운전석에 있는 운전기사가 차에서 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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